언어와 소통에 주목한 스페인 미술

입력 2010.07.13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페인 현대 미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늘부터 열립니다.

자칫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미술로 어떻게 표현해냈는지 살펴보면 현대 미술의 재미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스페인 국민은 환호하며 하나가 된 일체감을 느꼈습니다.

1970년대 스페인의 한 작가는 스페인 국민의 축구에 대한 열광을 또 다른 관점에서 그려냈습니다.

프랑코 독재정권 아래서 말과 소통의 중심인 TV는 주말마다 축구를 중계했고 이는 하나의 문화가 됐습니다.

또 화면에 잡음만이 나오는 TV들은 미디어의 실종을 꼬집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정(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스페인도) 어려운 경제 상황이나 정치상황속에서 (살아온) 저희와 똑같은 사람 사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

스페인의 대표적 추상화가 타피에스도 내란 등 스페인 현대사의 비극을 검은 십자가와 같은 상징 기호를 통해 그려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중심축은 언어가 시와 미디어, 연극, 영화를 통해 어떻게 사회를 보고 변화시켜왔는지를 따라갑니다.

한국과 스페인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전으로 바로셀로라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138점이 선보입니다.

<인터뷰> 바르토메우 마리 미술관장 : "알리고 싶은 핵심은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어처럼 일상적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소통의 수단입니다."

전시장에는 투우장 관람석을 소통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설치돼 스페인 무용과 기타 연주회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언어와 소통에 주목한 스페인 미술
    • 입력 2010-07-13 07:44:0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스페인 현대 미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늘부터 열립니다. 자칫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미술로 어떻게 표현해냈는지 살펴보면 현대 미술의 재미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성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스페인 국민은 환호하며 하나가 된 일체감을 느꼈습니다. 1970년대 스페인의 한 작가는 스페인 국민의 축구에 대한 열광을 또 다른 관점에서 그려냈습니다. 프랑코 독재정권 아래서 말과 소통의 중심인 TV는 주말마다 축구를 중계했고 이는 하나의 문화가 됐습니다. 또 화면에 잡음만이 나오는 TV들은 미디어의 실종을 꼬집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정(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스페인도) 어려운 경제 상황이나 정치상황속에서 (살아온) 저희와 똑같은 사람 사는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 스페인의 대표적 추상화가 타피에스도 내란 등 스페인 현대사의 비극을 검은 십자가와 같은 상징 기호를 통해 그려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중심축은 언어가 시와 미디어, 연극, 영화를 통해 어떻게 사회를 보고 변화시켜왔는지를 따라갑니다. 한국과 스페인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전으로 바로셀로라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138점이 선보입니다. <인터뷰> 바르토메우 마리 미술관장 : "알리고 싶은 핵심은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어처럼 일상적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소통의 수단입니다." 전시장에는 투우장 관람석을 소통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설치돼 스페인 무용과 기타 연주회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