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자전거 교육 의무화…준비는 안돼

입력 2010.07.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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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 자전거 교육이 의무화됐다는 걸 아십니까?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해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작하자는 취지인데 준비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고, 횡단보도에선 일단 내리고, 신호에 따라 급제동도 합니다.

오르막 길에서는 기어를 변속해 멈춰서지 않고 단번에 올라가야 합니다.

초,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자전거 교육을 담당하게 될 강사 인증 시험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

<인터뷰>이경미 (송파구 자전거연합회 사무장):"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이걸 시작했기 때문에요. 의뢰하는 학교에는 저희가 찾아가서 교육을 할꺼구요."

그러나 안전 법규만 다룰 지, 실습을 통해 운전법을 가르칠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초, 중학교만 960여 개,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2백여 명의 자전거 강사를 양성했지만 실제 교육을 맡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

또 실기교육을 할 수 있는 공공 교육장도 서울에는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녹취>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실기는 교장선생님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도할 지도교사도 마땅치도 않고."

지난해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1.2%, 14%인 일본에 비해 아직은 낮습니다.

자전거를 여가용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어린 학생 때부터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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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학생 자전거 교육 의무화…준비는 안돼
    • 입력 2010-07-13 1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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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 자전거 교육이 의무화됐다는 걸 아십니까?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해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작하자는 취지인데 준비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고, 횡단보도에선 일단 내리고, 신호에 따라 급제동도 합니다. 오르막 길에서는 기어를 변속해 멈춰서지 않고 단번에 올라가야 합니다. 초,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자전거 교육을 담당하게 될 강사 인증 시험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 <인터뷰>이경미 (송파구 자전거연합회 사무장):"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이걸 시작했기 때문에요. 의뢰하는 학교에는 저희가 찾아가서 교육을 할꺼구요." 그러나 안전 법규만 다룰 지, 실습을 통해 운전법을 가르칠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초, 중학교만 960여 개,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2백여 명의 자전거 강사를 양성했지만 실제 교육을 맡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 또 실기교육을 할 수 있는 공공 교육장도 서울에는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녹취>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실기는 교장선생님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도할 지도교사도 마땅치도 않고." 지난해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1.2%, 14%인 일본에 비해 아직은 낮습니다. 자전거를 여가용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어린 학생 때부터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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