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직윤리지원관실 팀장·조사관 소환

입력 2010.07.13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총리실의 불법 사찰 혐의를 확인한 가운데 핵심 관련자가 잇따라 소환됐습니다.



오늘은 조사관과 팀장, 모레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인규 지원관이 불려 나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자 김종익씨 회사의 현 대표가 지난 2008년 11월 경찰에서 한 진술입니다.



"총리실에서 4명이 와서 김종익 씨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총리실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명세서에 대해 문의를 해왔습니다."



모두 민간인 김 씨에 대해 총리실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들입니다.



당시 이러한 사찰 활동을 직접 수행했던 원모 조사관, 또 사찰을 지휘했던 김모 팀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팀장 등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게재한 경위는 물론이고, 김종익씨가 회사 돈을 횡령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까지 수시로 불러 조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리실 관계자가 국민은행 남모 부행장 등을 만나, 김 씨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사 지분을 헐값에 팔도록 강요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불법적인 활동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 이 사건의 핵심인 이인규 지원관을 소환합니다.



사찰의 불법성을 확인한 상황에서 왜 사찰이 시작됐는지, 또 외부적 요인은 작용하지 않았는지에 수사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원관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른바 비선 보고 의혹도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공직윤리지원관실 팀장·조사관 소환
    • 입력 2010-07-13 22:07:23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총리실의 불법 사찰 혐의를 확인한 가운데 핵심 관련자가 잇따라 소환됐습니다.

오늘은 조사관과 팀장, 모레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인규 지원관이 불려 나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자 김종익씨 회사의 현 대표가 지난 2008년 11월 경찰에서 한 진술입니다.

"총리실에서 4명이 와서 김종익 씨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총리실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명세서에 대해 문의를 해왔습니다."

모두 민간인 김 씨에 대해 총리실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들입니다.

당시 이러한 사찰 활동을 직접 수행했던 원모 조사관, 또 사찰을 지휘했던 김모 팀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팀장 등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게재한 경위는 물론이고, 김종익씨가 회사 돈을 횡령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까지 수시로 불러 조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리실 관계자가 국민은행 남모 부행장 등을 만나, 김 씨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사 지분을 헐값에 팔도록 강요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불법적인 활동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 이 사건의 핵심인 이인규 지원관을 소환합니다.

사찰의 불법성을 확인한 상황에서 왜 사찰이 시작됐는지, 또 외부적 요인은 작용하지 않았는지에 수사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원관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른바 비선 보고 의혹도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