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강 난 천안함’ 연상 포스터 배포”

입력 2010.07.15 (06:59) 수정 2010.07.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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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천안함 격침을 연상시키는 선전 포스터를 만들어 주민들과 군대에 배포했다고 미국의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이 공개한 북한의 선전물입니다.

덤벼들면 단매에란 표현과 함께 군함을 주먹으로 두동강 내는 다소 조잡한 그림입니다.

배 앞머리에 함포 두 문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천안함 같은 초계함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최근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사업가가 이 선전물을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촬영 시점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선전물을 제작했으며 주민과 군대에 적극 배포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은 북한 주민들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북한군이 격침시켰다는 당원 교육과 선전, 강연이 잇따르다가 요즘 와서는 남한의 조작이라는 내용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승철(북한 개혁방송 대표): "북한이 무죄라는 것이 증명되면서 미국이 손들고 항복했기 때문에 긴장된 정세도 풀릴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는 거죠."

이 방송은 또 북한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에 앞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처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용삼을 처형한 이유가 지난 2008년 북한 정권 창립 60주년 행사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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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강 난 천안함’ 연상 포스터 배포”
    • 입력 2010-07-15 06:59:38
    • 수정2010-07-15 1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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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천안함 격침을 연상시키는 선전 포스터를 만들어 주민들과 군대에 배포했다고 미국의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이 공개한 북한의 선전물입니다. 덤벼들면 단매에란 표현과 함께 군함을 주먹으로 두동강 내는 다소 조잡한 그림입니다. 배 앞머리에 함포 두 문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천안함 같은 초계함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최근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사업가가 이 선전물을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촬영 시점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선전물을 제작했으며 주민과 군대에 적극 배포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은 북한 주민들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북한군이 격침시켰다는 당원 교육과 선전, 강연이 잇따르다가 요즘 와서는 남한의 조작이라는 내용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승철(북한 개혁방송 대표): "북한이 무죄라는 것이 증명되면서 미국이 손들고 항복했기 때문에 긴장된 정세도 풀릴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는 거죠." 이 방송은 또 북한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에 앞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처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용삼을 처형한 이유가 지난 2008년 북한 정권 창립 60주년 행사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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