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소요’ 오늘이 고비

입력 2010.07.15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 민족주의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연일 이어지면서 잠잠했던 북아일랜드 분쟁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소요 나흘째 밤, 한국 시각 오늘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아일랜드 소요 사태 나흘째.

어제까지 사흘 연속 카톨릭 민족주의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확산이냐, 진정이냐, 나흘째 밤인 한국 시각 오늘 오전이 이번 소요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충돌은 3백여 년 전 신교와 구교 간 전투에서 신교가 승리한 기념일인 지난 11일에 시작됐습니다.

친 영국계 신교 세력은 수도 벨파스트에서 기념 거리 행진을 벌였고, 구교 세력이 신교도를 호위하던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면서 충돌이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했고, 소요 사흘째 밤에는 경찰 카메라가 조준사격까지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경찰만 백여 명.

시위대도 상당수가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습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폭력시위자 검거 방침을 밝혔습니다.

신구교도 연합정부는 이번 소요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선 신교와 구교세력이 30여년 간 유혈분쟁을 벌이다, 지난 1998년 평화협정을 맺었고, 지난 2007년에는 신구교도 연합정부가 출범했지만, 일부 구교도는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투쟁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아일랜드 소요’ 오늘이 고비
    • 입력 2010-07-15 06:5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 민족주의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연일 이어지면서 잠잠했던 북아일랜드 분쟁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소요 나흘째 밤, 한국 시각 오늘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아일랜드 소요 사태 나흘째. 어제까지 사흘 연속 카톨릭 민족주의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확산이냐, 진정이냐, 나흘째 밤인 한국 시각 오늘 오전이 이번 소요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충돌은 3백여 년 전 신교와 구교 간 전투에서 신교가 승리한 기념일인 지난 11일에 시작됐습니다. 친 영국계 신교 세력은 수도 벨파스트에서 기념 거리 행진을 벌였고, 구교 세력이 신교도를 호위하던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면서 충돌이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했고, 소요 사흘째 밤에는 경찰 카메라가 조준사격까지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경찰만 백여 명. 시위대도 상당수가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습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폭력시위자 검거 방침을 밝혔습니다. 신구교도 연합정부는 이번 소요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선 신교와 구교세력이 30여년 간 유혈분쟁을 벌이다, 지난 1998년 평화협정을 맺었고, 지난 2007년에는 신구교도 연합정부가 출범했지만, 일부 구교도는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투쟁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