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참돌고래떼’ 잇따라 발견

입력 2010.07.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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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봄철에 나타나던 돌고래떼가 여름철인 최근에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먹잇감인 어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울기등대 앞바다.

거센 물살을 헤치며 검푸른 돌고래떼들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몸 길이 2미터 가량의 참돌고래들입니다.

지느러미와 유선형의 날씬한 몸매를 물 위로 드러내며 숨을 쉰 뒤 곧바로 자맥질에 들어갑니다.

물 위를 나는 갈매기들도 돌고래 가족들의 나들이를 반깁니다.

울기등대 동쪽 5.9마일 해상에서 8백여마리, 경북 경주시 감포앞바다 2백여마리 등 하루만에 모두 천여마리의 참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이에앞서 지난달 10일에도 동구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떼 2천여마리가 고래바다여행선에 목격됐고, 최근 두달사이 밍크고래도 10여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봄철에 자주 출현하던 돌고래가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나타나는 주된 원인을 풍족한 어장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최석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최근 정어리 새끼들이 많이 잡히는 등 먹이원이 울산연안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분석"

이와함께 고래연구소는 멸종위기종인 몸 길이 16미터 가량의 귀신고래를 봤다는 신고에 따라 확인에 나섰지만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오는 22일부터 보름동안 울산을 비롯해 동해안 앞바다에서 돌고래에 대한 조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형고래류의 서식여부도 추가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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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아닌 ‘참돌고래떼’ 잇따라 발견
    • 입력 2010-07-15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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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봄철에 나타나던 돌고래떼가 여름철인 최근에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먹잇감인 어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울기등대 앞바다. 거센 물살을 헤치며 검푸른 돌고래떼들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몸 길이 2미터 가량의 참돌고래들입니다. 지느러미와 유선형의 날씬한 몸매를 물 위로 드러내며 숨을 쉰 뒤 곧바로 자맥질에 들어갑니다. 물 위를 나는 갈매기들도 돌고래 가족들의 나들이를 반깁니다. 울기등대 동쪽 5.9마일 해상에서 8백여마리, 경북 경주시 감포앞바다 2백여마리 등 하루만에 모두 천여마리의 참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이에앞서 지난달 10일에도 동구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떼 2천여마리가 고래바다여행선에 목격됐고, 최근 두달사이 밍크고래도 10여마리나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봄철에 자주 출현하던 돌고래가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나타나는 주된 원인을 풍족한 어장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최석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최근 정어리 새끼들이 많이 잡히는 등 먹이원이 울산연안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분석" 이와함께 고래연구소는 멸종위기종인 몸 길이 16미터 가량의 귀신고래를 봤다는 신고에 따라 확인에 나섰지만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오는 22일부터 보름동안 울산을 비롯해 동해안 앞바다에서 돌고래에 대한 조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형고래류의 서식여부도 추가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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