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이 물건 안돼요” 공항세관 백태

입력 2010.07.15 (08:50) 수정 2010.07.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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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입니다. 여름 휴가를 해외로 나가겠다는분 많은데요,



그런데 해외여행의 끝은 반드시 세관을 거치게돼있죠?



네, 해외여행중에 세관 기준을 모르고 물건을 잘못사왔거나 알면서도 금지물품을 들여오다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박태원 아나운서, 아직도 공항세관에서 별별 물품이 다 단속된다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여성들이 관심 많은 값비싼 외제 핸드백과 남성들이 부지런히 사들고 오는 고급술이 많이 적발됩니다.



규정된 가격과 양을 지키지 않거나 몰래 들어오던 것들입니다. 금지 약물도 큰 문제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세관의 검사가 강화되는데요, 현장 취재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오가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 바로 검역과 세관 절차인데요.



성수기를 맞아 그 일 손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수많은 짐 가방을 단시간에 검역하기 위해 전문 탐지견을 투입하는데요.



이 동식물탐지견은 육가공품을 비롯한 농축산물을 집중적으로 적발해 냅니다.

<인터뷰>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고기, 햄, 소시지 같은 거요. 그리고 과일, 축산물 같은 경우도 다 국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저희가 탐지견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탐지견, 작은 가방 하나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데요.

드디어 적발! 문제의 가방 앞에서 꼼짝하지 않습니다.



<녹취>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혹시 가방 속에 소시지가 있나요? (중국인 여행객: “네, 소시지 있어요”)"



<녹취>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안에 소시지가 있데요. 찾았습니다. 검역탐지견이 검역물을 찾았어요”



검역물이 포함된 짐 가방에는 반출금지 표식이 채워집니다.



의외로 많은 여행객들이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품의 기준이나 그 양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녹취> 대학생 여행객: “술 조금 사왔고요.(몇 병?) “두 병, 면세점에서 물어보고, 두 병이라 그러기에 샀거든요.(기준은 한 병입니다.)아.”



이 대학생, 결국 술 한 병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세관 기준, 이처럼 잘 모르면 손해입니다.



적발된 짐이 모이는 세관 사무실로 따라가 봤는데요.



요즘 가장 많이 적발되는 물품은 바로 중국산 약품입니다.



<녹취> 박동학 (중국동포): “(형제들이)아프다고 하니까 그냥 갖고 왔어요.”



<녹취> 서재홍 (인천공항세관 휴대품실): “이 약품은 마약성분이 들어있어서 반입이 안 되거든요.”



마약성분까지 들어 있는 위험한 약품들은 바로 압수 조치됩니다.



담배도 한 보로 이상이면 세금을 물어야 들여올 수 있습니다.



<녹취> 서재홍 (인천공항세관 휴대품실): “담배 한 보로도 초과하셔서 세금을 내시든지 아니면 중국 돌아갈 때 찾아가시든지. 의약품은 다 안 되고요 .”



이렇게 압수된 물품들은 모두 한 곳에 모입니다. 바로 세관의 휴대품 보관창고인데요.



값비싼 양주들이 선반 한 가득입니다.



이렇게 보관되는 술이 한달에만 칠 백병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술, 이 코냑은 병 모양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문경환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이 술을 시중에서 실제로 접해 보시려면, 최소한 600만 원 이상 줘야 합니다.”



여성들이 사들고 오다 적발된 비싼 외제 핸드백들도 창고 가득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는 유명 제품들이 특히 많은데요.



선반 두개 분량만 합쳐도 수억 원 어치는 될 법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특이한 물품들도 있는데요. 화려한 색과 모양의 크고 작은 칼들 입니다.



날을 가공하면 충분히 무기로 쓸 수도 있어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문경환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이런 물품들은 한 달 동안 저희가 보관을 하고요. 여기서 세금을 내고 통관하실 수 있는 물품들은 통관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해외 다시 나가실 때 반송하신 물건들을 (갖고)나가실 수 있게 조치를 해드리고요.”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이른바 가짜 명품들은 어떻게 될까요?



모두 모아서 이처럼 폐기합니다.



정품은 공매 처분을 해서 국고에 충당합니다.



<인터뷰>김재복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계장): “고가의 물품을 갖고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분들은 들어올 때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고가 물품을 출국 시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해외여행자 휴대품 검사가 강화됩니다.



특히 홍콩과 뉴욕 등 호화쇼핑지역의 여행객들을 집중 검사한다는 관세청 발표가 있었지요.



세관 기준, 제대로 알고 잘 지켜서 즐거운 휴가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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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이 물건 안돼요” 공항세관 백태
    • 입력 2010-07-15 08:50:57
    • 수정2010-07-15 11:01: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휴가철입니다. 여름 휴가를 해외로 나가겠다는분 많은데요,

그런데 해외여행의 끝은 반드시 세관을 거치게돼있죠?

네, 해외여행중에 세관 기준을 모르고 물건을 잘못사왔거나 알면서도 금지물품을 들여오다 낭패를 볼수 있습니다.

박태원 아나운서, 아직도 공항세관에서 별별 물품이 다 단속된다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여성들이 관심 많은 값비싼 외제 핸드백과 남성들이 부지런히 사들고 오는 고급술이 많이 적발됩니다.

규정된 가격과 양을 지키지 않거나 몰래 들어오던 것들입니다. 금지 약물도 큰 문제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세관의 검사가 강화되는데요, 현장 취재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오가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 바로 검역과 세관 절차인데요.

성수기를 맞아 그 일 손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수많은 짐 가방을 단시간에 검역하기 위해 전문 탐지견을 투입하는데요.

이 동식물탐지견은 육가공품을 비롯한 농축산물을 집중적으로 적발해 냅니다.
<인터뷰>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고기, 햄, 소시지 같은 거요. 그리고 과일, 축산물 같은 경우도 다 국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저희가 탐지견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탐지견, 작은 가방 하나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데요.
드디어 적발! 문제의 가방 앞에서 꼼짝하지 않습니다.

<녹취>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혹시 가방 속에 소시지가 있나요? (중국인 여행객: “네, 소시지 있어요”)"

<녹취> 김정립(국립수의과학검역원 탐지견 운영요원): “안에 소시지가 있데요. 찾았습니다. 검역탐지견이 검역물을 찾았어요”

검역물이 포함된 짐 가방에는 반출금지 표식이 채워집니다.

의외로 많은 여행객들이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품의 기준이나 그 양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녹취> 대학생 여행객: “술 조금 사왔고요.(몇 병?) “두 병, 면세점에서 물어보고, 두 병이라 그러기에 샀거든요.(기준은 한 병입니다.)아.”

이 대학생, 결국 술 한 병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세관 기준, 이처럼 잘 모르면 손해입니다.

적발된 짐이 모이는 세관 사무실로 따라가 봤는데요.

요즘 가장 많이 적발되는 물품은 바로 중국산 약품입니다.

<녹취> 박동학 (중국동포): “(형제들이)아프다고 하니까 그냥 갖고 왔어요.”

<녹취> 서재홍 (인천공항세관 휴대품실): “이 약품은 마약성분이 들어있어서 반입이 안 되거든요.”

마약성분까지 들어 있는 위험한 약품들은 바로 압수 조치됩니다.

담배도 한 보로 이상이면 세금을 물어야 들여올 수 있습니다.

<녹취> 서재홍 (인천공항세관 휴대품실): “담배 한 보로도 초과하셔서 세금을 내시든지 아니면 중국 돌아갈 때 찾아가시든지. 의약품은 다 안 되고요 .”

이렇게 압수된 물품들은 모두 한 곳에 모입니다. 바로 세관의 휴대품 보관창고인데요.

값비싼 양주들이 선반 한 가득입니다.

이렇게 보관되는 술이 한달에만 칠 백병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술, 이 코냑은 병 모양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문경환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이 술을 시중에서 실제로 접해 보시려면, 최소한 600만 원 이상 줘야 합니다.”

여성들이 사들고 오다 적발된 비싼 외제 핸드백들도 창고 가득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는 유명 제품들이 특히 많은데요.

선반 두개 분량만 합쳐도 수억 원 어치는 될 법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특이한 물품들도 있는데요. 화려한 색과 모양의 크고 작은 칼들 입니다.

날을 가공하면 충분히 무기로 쓸 수도 있어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문경환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이런 물품들은 한 달 동안 저희가 보관을 하고요. 여기서 세금을 내고 통관하실 수 있는 물품들은 통관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해외 다시 나가실 때 반송하신 물건들을 (갖고)나가실 수 있게 조치를 해드리고요.”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이른바 가짜 명품들은 어떻게 될까요?

모두 모아서 이처럼 폐기합니다.

정품은 공매 처분을 해서 국고에 충당합니다.

<인터뷰>김재복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계장): “고가의 물품을 갖고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분들은 들어올 때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고가 물품을 출국 시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해외여행자 휴대품 검사가 강화됩니다.

특히 홍콩과 뉴욕 등 호화쇼핑지역의 여행객들을 집중 검사한다는 관세청 발표가 있었지요.

세관 기준, 제대로 알고 잘 지켜서 즐거운 휴가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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