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종교전쟁’ 조짐…수백명 다쳐

입력 2010.07.15 (22:02) 수정 2010.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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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여년에 걸친 유혈분쟁 끝에 겨우 갈등이 봉합된 북아일랜드에서 다시 종교전쟁이 벌어질 조짐입니다.

주전자 폭탄과 실탄이 오가며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타고 화염병이 난무하자 경찰은 물대포와 고무 총탄, 진압봉으로 대응합니다.

경찰에 실탄이 날아오고 주전자 폭탄까지 등장합니다.

급기야 군대가 나섰습니다.

북아일랜드 소요사태 나흘째.

오늘, 내일이 고비입니다.

지난 11일, 친 영국계 개신교 주민들이 3백여 년 전 아일랜드계 가톨릭 측에 승리한 기념일 거리 행진 벌였고, 친 아일랜드계 가톨릭 주민들이 화염병과 돌을 경찰에 던지며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북아일랜드 경찰

경찰과 시위대 수백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습니다.

경찰은 주동자 검거에 나섰고, 북아일랜드 신구교 연합정부는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유혈분쟁만 30여년 북아일랜드에선 불과 3년전에야, 신-구교 공동 정부가 출범해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구교도 일부는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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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일랜드, ‘종교전쟁’ 조짐…수백명 다쳐
    • 입력 2010-07-15 22:02:43
    • 수정2010-07-15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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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여년에 걸친 유혈분쟁 끝에 겨우 갈등이 봉합된 북아일랜드에서 다시 종교전쟁이 벌어질 조짐입니다. 주전자 폭탄과 실탄이 오가며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타고 화염병이 난무하자 경찰은 물대포와 고무 총탄, 진압봉으로 대응합니다. 경찰에 실탄이 날아오고 주전자 폭탄까지 등장합니다. 급기야 군대가 나섰습니다. 북아일랜드 소요사태 나흘째. 오늘, 내일이 고비입니다. 지난 11일, 친 영국계 개신교 주민들이 3백여 년 전 아일랜드계 가톨릭 측에 승리한 기념일 거리 행진 벌였고, 친 아일랜드계 가톨릭 주민들이 화염병과 돌을 경찰에 던지며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북아일랜드 경찰 경찰과 시위대 수백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습니다. 경찰은 주동자 검거에 나섰고, 북아일랜드 신구교 연합정부는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유혈분쟁만 30여년 북아일랜드에선 불과 3년전에야, 신-구교 공동 정부가 출범해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구교도 일부는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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