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감식은 우리가 최고!

입력 2010.07.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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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이 나면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죠.

과학적인 기법과 오랜 경험이 중요한데, 이런 화재 감식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경기도 시흥에서 열렸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창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이 주택은 철거가 예정된 빈 집인데, 실은 화재 감식 대회 주최 측이 일부러 불을 낸 겁니다.

주최 측은 빈 집을 9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발화 요인별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이 집의 화재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경기도 내 소방서와 경찰서의 대표 150명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린 화재감식 경연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9개 팀으로 나뉘어 현장 감식에 착수합니다.

불이 진행된 방향을 꼼꼼히 살피고, 불이 처음 시작된 곳도 찾습니다.

<녹취>이창오(시흥소방서 화재조사관): "이쪽 열풍기하고 빨래건조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서 조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길형식(분당경찰서 과학수사팀): "패턴을 봤을 때 방화가 의심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각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현장음>"상황 종료 15분 전입니다."

조사팀이 증거물 수집을 서두릅니다.

<녹취>이태현(안성소방서 화재조사관): "이것을 라벨을 붙여 놔야 나중에 증거물로서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식 결과 보고서를 2주 안에 주최 측에 제출하고, 우승팀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2일 가려집니다.

경기도와 경기경찰청은 이번 대회가 감식 능력 향상은 물론 두 기관의 공조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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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감식은 우리가 최고!
    • 입력 2010-07-16 06:58: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불이 나면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죠. 과학적인 기법과 오랜 경험이 중요한데, 이런 화재 감식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경기도 시흥에서 열렸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창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이 주택은 철거가 예정된 빈 집인데, 실은 화재 감식 대회 주최 측이 일부러 불을 낸 겁니다. 주최 측은 빈 집을 9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발화 요인별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이 집의 화재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경기도 내 소방서와 경찰서의 대표 150명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린 화재감식 경연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9개 팀으로 나뉘어 현장 감식에 착수합니다. 불이 진행된 방향을 꼼꼼히 살피고, 불이 처음 시작된 곳도 찾습니다. <녹취>이창오(시흥소방서 화재조사관): "이쪽 열풍기하고 빨래건조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서 조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길형식(분당경찰서 과학수사팀): "패턴을 봤을 때 방화가 의심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각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현장음>"상황 종료 15분 전입니다." 조사팀이 증거물 수집을 서두릅니다. <녹취>이태현(안성소방서 화재조사관): "이것을 라벨을 붙여 놔야 나중에 증거물로서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식 결과 보고서를 2주 안에 주최 측에 제출하고, 우승팀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2일 가려집니다. 경기도와 경기경찰청은 이번 대회가 감식 능력 향상은 물론 두 기관의 공조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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