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11번홀 더블보기에 ‘흔들’

입력 2010.07.16 (20:46) 수정 2010.07.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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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첫날 맹타를 휘둘렀던 양용은(38)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라운드에서 그린 한 가운데 놓인 둔덕을 넘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양용은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6번홀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에는 안정된 퍼트로 타수를 지켜나가던 양용은은 11번홀(파3)에서 네차례나 퍼트를 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174야드 짜리 11번홀은 전날까지 평균 3.11타가 나와 난도에서 6위를 기록한 만만치 않은 홀이었다. 그린 위의 경사가 심해 티샷이 짧으면 둔덕을 타고 앞쪽으로 굴러내려 온다.

양용은의 티샷이 짧아 그린 가장자리에 걸쳤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홀까지 다소 먼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했지만 볼은 그린 위의 심한 둔덕을 넘지 못하고 거의 제자리로 굴러 내려왔다.

파퍼트도 역시 둔덕을 넘지 못해 홀까지 7-8m를 남겨 놓았고 결국 양용은은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한 뒤에야 홀아웃 할 수 있었다.

양용은은 올드코스의 느린 그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예전에 쓰던 투볼퍼터를 꺼내들고 대비했다.

하지만 11번홀 그린의 심한 경사는 양용은의 볼을 밀어냈고 양용은은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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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11번홀 더블보기에 ‘흔들’
    • 입력 2010-07-16 20:46:16
    • 수정2010-07-17 07:22:18
    연합뉴스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첫날 맹타를 휘둘렀던 양용은(38)이 16일(한국시간) 열린 2라운드에서 그린 한 가운데 놓인 둔덕을 넘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양용은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6번홀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에는 안정된 퍼트로 타수를 지켜나가던 양용은은 11번홀(파3)에서 네차례나 퍼트를 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174야드 짜리 11번홀은 전날까지 평균 3.11타가 나와 난도에서 6위를 기록한 만만치 않은 홀이었다. 그린 위의 경사가 심해 티샷이 짧으면 둔덕을 타고 앞쪽으로 굴러내려 온다. 양용은의 티샷이 짧아 그린 가장자리에 걸쳤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홀까지 다소 먼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했지만 볼은 그린 위의 심한 둔덕을 넘지 못하고 거의 제자리로 굴러 내려왔다. 파퍼트도 역시 둔덕을 넘지 못해 홀까지 7-8m를 남겨 놓았고 결국 양용은은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한 뒤에야 홀아웃 할 수 있었다. 양용은은 올드코스의 느린 그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예전에 쓰던 투볼퍼터를 꺼내들고 대비했다. 하지만 11번홀 그린의 심한 경사는 양용은의 볼을 밀어냈고 양용은은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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