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폭탄’…철로 유실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7.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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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지방에 마치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전선은 철로가 유실돼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퍼붓는 빗줄기 사이로 경전선 선로가 덩그러니 허공에 매달려 있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자 불어난 강물에 선로 밑 자갈더미가 50미터 가량 휩쓸려 갔습니다.

<인터뷰> 철도공사 팀장:"물줄기를 잘못 잡은 관계로 철로가 유실돼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8시부터 경전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밤이 되어서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또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돼 출근길에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비탈길 배수로가 막히자, 빗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낙뢰가 전봇대에 떨어져 한 마을 70여 가구가 한 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치곤(경남 창원 연동마을 이장):"번개를 맞아 이 애자가 3~40미터 튀어나왔고, 정전이 됐습니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창원과 함안 등에서 백70여만 제곱미터의 벼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논이 순식간에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오늘 오전부터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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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물폭탄’…철로 유실 등 피해 잇따라
    • 입력 2010-07-16 22:07:28
    뉴스 9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 마치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전선은 철로가 유실돼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퍼붓는 빗줄기 사이로 경전선 선로가 덩그러니 허공에 매달려 있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자 불어난 강물에 선로 밑 자갈더미가 50미터 가량 휩쓸려 갔습니다. <인터뷰> 철도공사 팀장:"물줄기를 잘못 잡은 관계로 철로가 유실돼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8시부터 경전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밤이 되어서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또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돼 출근길에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비탈길 배수로가 막히자, 빗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낙뢰가 전봇대에 떨어져 한 마을 70여 가구가 한 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치곤(경남 창원 연동마을 이장):"번개를 맞아 이 애자가 3~40미터 튀어나왔고, 정전이 됐습니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창원과 함안 등에서 백70여만 제곱미터의 벼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논이 순식간에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오늘 오전부터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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