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사상 첫 선거 백서 발간…‘참패’ 자성

입력 2010.07.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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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패한 6.2 지방선거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백서를 펴냈습니다.

감추고 싶은 치부, 뼈아픈 반성까지 속속들이 담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지방선거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는 낙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당시 한나라당 대표):"언론사 간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한 번 개표과정을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선거 백서는 이미 1주일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지만 낙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적시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벌이는 현장 유세의 박수와 환호에만 취한 채 트위터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선거 방식에 무감각했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독선적 국정 운영과 소통 부재, 경제적 어려움에 반발한 2~30대 젊은 층의 변화를 알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거에 관한 백서를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출판하는 것은 우리 정당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병국(한나라당 지방선거대책본부장):"결국은 우리의 아픈 치부를 드러내는 책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가지고 우리가 무엇에서 실패했는가 함께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참패한 선거에 대한 솔직한 자기 고백서라는 점에서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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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사상 첫 선거 백서 발간…‘참패’ 자성
    • 입력 2010-07-16 2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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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패한 6.2 지방선거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백서를 펴냈습니다. 감추고 싶은 치부, 뼈아픈 반성까지 속속들이 담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지방선거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는 낙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당시 한나라당 대표):"언론사 간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한 번 개표과정을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선거 백서는 이미 1주일 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지만 낙관적인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적시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벌이는 현장 유세의 박수와 환호에만 취한 채 트위터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선거 방식에 무감각했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독선적 국정 운영과 소통 부재, 경제적 어려움에 반발한 2~30대 젊은 층의 변화를 알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거에 관한 백서를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출판하는 것은 우리 정당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병국(한나라당 지방선거대책본부장):"결국은 우리의 아픈 치부를 드러내는 책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가지고 우리가 무엇에서 실패했는가 함께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참패한 선거에 대한 솔직한 자기 고백서라는 점에서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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