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35도 ‘찜통더위’…오늘 밤 열대야

입력 2010.07.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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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하면서 한여름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고, 오늘 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쯤부터 이미 30도를 넘어선 대구, 거리는 숨 막힐 듯한 열기로 가득 찹니다.

차가운 음료수를 계속 들이키고, 부채질을 해보지만 찜통더위엔 소용이 없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인터뷰> 김선일(대구시 상인동):"그늘 찾아 들어가도 땀이 계속 나고 후텁지근하고 덥네요. 열이 잘 안 식네요."

더위가 더욱 힘겨운 노인들은 삼삼오오 그늘로 모여들고,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내는 도심 속 분수대는 아이들 차집니다.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물줄기 사이를 내달리는 아이들, 장난감까지 꺼내들고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유영애(서울 봉천동):"오늘 너무 더웠는데 물속에 들어가니까 너무 좋네요, 그치 성준아, 네 해야지? "

오늘 청주와 영덕은 35도, 충청과 남부지방도 33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폭염특보는 더욱 확대돼 삼척과 경주 등지에는 폭염경보가, 내륙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이같은 무더위의 원인은 장맛비가 지난 뒤 덥고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오늘 밤에도 동해안과 내륙지역엔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가 주춤하면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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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35도 ‘찜통더위’…오늘 밤 열대야
    • 입력 2010-07-19 2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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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주춤하면서 한여름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고, 오늘 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쯤부터 이미 30도를 넘어선 대구, 거리는 숨 막힐 듯한 열기로 가득 찹니다. 차가운 음료수를 계속 들이키고, 부채질을 해보지만 찜통더위엔 소용이 없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인터뷰> 김선일(대구시 상인동):"그늘 찾아 들어가도 땀이 계속 나고 후텁지근하고 덥네요. 열이 잘 안 식네요." 더위가 더욱 힘겨운 노인들은 삼삼오오 그늘로 모여들고,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내는 도심 속 분수대는 아이들 차집니다.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물줄기 사이를 내달리는 아이들, 장난감까지 꺼내들고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유영애(서울 봉천동):"오늘 너무 더웠는데 물속에 들어가니까 너무 좋네요, 그치 성준아, 네 해야지? " 오늘 청주와 영덕은 35도, 충청과 남부지방도 33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폭염특보는 더욱 확대돼 삼척과 경주 등지에는 폭염경보가, 내륙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이같은 무더위의 원인은 장맛비가 지난 뒤 덥고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오늘 밤에도 동해안과 내륙지역엔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가 주춤하면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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