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주의’ 폭염 피해 예방법

입력 2010.07.20 (07:12) 수정 2010.07.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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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가 내린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은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환자에 치명적이어서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됩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 7월, 연일 33도가 넘는 폭염 속에 땡볕에서 일을 하던 농민 3명이 숨졌습니다.

원인은 모두 일사병입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이상기후로 폭염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염은 노인과 영유아,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손대희(완주군 고산면) : “그늘에서 시원하게 이런 데서 쉬었다가 3시 좀 넘어가면 나와서 일을 하죠. 이제 더우니까 조금 피하는 거요”

특히 65살 이상 노인은 영상 32도에서 1도씩 높아질 때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으로 사망자가 9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노인은 자율신경 조절능력이 떨어져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거나 어지럼증, 무력감,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태오(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의식이 있으실 경우엔 찬 이온음료나 물 같은 것을 주는 게 도움될 수 있고 의식이 없는 분은 절대 뭘 입으로 주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오셔야 됩니다”

또 일사량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 사이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막을 것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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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약자 주의’ 폭염 피해 예방법
    • 입력 2010-07-20 07:12:42
    • 수정2010-07-20 0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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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가 내린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은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환자에 치명적이어서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됩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 7월, 연일 33도가 넘는 폭염 속에 땡볕에서 일을 하던 농민 3명이 숨졌습니다. 원인은 모두 일사병입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이상기후로 폭염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염은 노인과 영유아,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손대희(완주군 고산면) : “그늘에서 시원하게 이런 데서 쉬었다가 3시 좀 넘어가면 나와서 일을 하죠. 이제 더우니까 조금 피하는 거요” 특히 65살 이상 노인은 영상 32도에서 1도씩 높아질 때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으로 사망자가 9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염에 노출되면 노인은 자율신경 조절능력이 떨어져 고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거나 어지럼증, 무력감,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태오(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의식이 있으실 경우엔 찬 이온음료나 물 같은 것을 주는 게 도움될 수 있고 의식이 없는 분은 절대 뭘 입으로 주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오셔야 됩니다” 또 일사량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 사이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막을 것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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