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발표 연기…DTI 완화 결론 못내

<앵커 멘트>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총부채 상환비율, ’DTI’완화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선데, 시장은 혼란스러워 하고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열릴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제부처 장관들이 급히 모였습니다.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결정짓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대책발표를 무기한 연기해버렸습니다.



<인터뷰>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효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발표를 연기하게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대출규제 완화를 주장한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가계 부실이 우려된다며 규제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렇게 찬반 논란이 팽팽한 상황에서 정책이 발표돼도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 힘들다는 점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대책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도 발표 연기의 배경이 됐습니다.



시장은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예고한 대책 발표를 연기할 만큼 당국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민감한 대출규제 완화는 나중에 하더라도 기존 주택 매매 활성화나 세제혜택 등은 이번에 발표가 됐어야 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2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부의 대책 발표연기는 가뜩이나 막혀있는 부동산 거래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