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상 한파에 수백명 동사…농작물 피해

입력 2010.07.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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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반대편 남미에는 춥다 추워, 이상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수백 명이 얼어죽거나 다쳤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며 눈과 함께 추위가 칠레 남부에 몰아쳤습니다.

눈사람을 올려놓고 운전을 하거나 눈싸움을 하며 즐기는 것도 잠시, 폭설로 거리는 금새 마비됐습니다.

도심뿐 아니라 가축을 치는 산간지역은 가축 대피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축들이 추위로 숨지는 등 당장 재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추위로, 또는 추위를 피하려 피운 불의 유독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중 영상 20도의 볼리비아도 영하로 내려가 농작물까지 얼어붙으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상추 농사를 모두 망쳤어요. 이젠 팔수도 없습니다."

안데스 고원의 한파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걸친 차가운 고기압 전선 때문에, 페루와 파라과이,브라질 남부 지역도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남미에는 지금까지 170여 명이 동사하거나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수 백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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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이상 한파에 수백명 동사…농작물 피해
    • 입력 2010-07-21 2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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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반대편 남미에는 춥다 추워, 이상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수백 명이 얼어죽거나 다쳤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며 눈과 함께 추위가 칠레 남부에 몰아쳤습니다. 눈사람을 올려놓고 운전을 하거나 눈싸움을 하며 즐기는 것도 잠시, 폭설로 거리는 금새 마비됐습니다. 도심뿐 아니라 가축을 치는 산간지역은 가축 대피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축들이 추위로 숨지는 등 당장 재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추위로, 또는 추위를 피하려 피운 불의 유독가스 중독으로 숨지거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중 영상 20도의 볼리비아도 영하로 내려가 농작물까지 얼어붙으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상추 농사를 모두 망쳤어요. 이젠 팔수도 없습니다." 안데스 고원의 한파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걸친 차가운 고기압 전선 때문에, 페루와 파라과이,브라질 남부 지역도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남미에는 지금까지 170여 명이 동사하거나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수 백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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