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女 약사 납치·살해 피의자 2명 검거

입력 2010.07.23 (17:10) 수정 2010.07.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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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여성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숨진 한 모씨의 집에서 불과 40~50미터 떨어진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여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8살 이 모씨와 신 모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신 씨가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배용주(서울 성북경찰서장):"배달원으로 일하는 중국집에서 2명 모두 오늘 오후 12시 40분경 검거…"

경찰은 특히 이 음식점이 숨진 48살 한 모씨의 집에서 불과 40~50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밤 한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한씨의 시신을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목격자 진술과, 이들이 주유소에서 한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와 신씨는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해에 출소했고, 강도와 성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현재 혐의 사실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검거 당시 압수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에 "우리 다시 이런 짓 하지 말자, 뉴스는 봤냐"는 등의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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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女 약사 납치·살해 피의자 2명 검거
    • 입력 2010-07-23 17:10:44
    • 수정2010-07-23 1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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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여성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숨진 한 모씨의 집에서 불과 40~50미터 떨어진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여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8살 이 모씨와 신 모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신 씨가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배용주(서울 성북경찰서장):"배달원으로 일하는 중국집에서 2명 모두 오늘 오후 12시 40분경 검거…" 경찰은 특히 이 음식점이 숨진 48살 한 모씨의 집에서 불과 40~50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밤 한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한씨의 시신을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목격자 진술과, 이들이 주유소에서 한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와 신씨는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해에 출소했고, 강도와 성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현재 혐의 사실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검거 당시 압수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에 "우리 다시 이런 짓 하지 말자, 뉴스는 봤냐"는 등의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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