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정원·텃밭은 ‘천연 에어컨’

입력 2010.07.24 (07:44) 수정 2010.07.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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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은 무더위, 정말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까요?



여름이면 도심의 열기를 더하는 콘크리트 건물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면 천연 에어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연 바람을 벗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풍경 좋은 전원카페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대전의 한 도서관에 만들어진 옥상 정원입니다.



정원의 정취도 좋지만 여름이면 용광로 같던 옥상이 시원한 피서지로 바뀐 것은 뜻밖의 소득이었습니다.



<인터뷰>박영호(대전 유성도서관 직원) : "나무와 식물들이 많이 심겨져 있어서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용객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4년 전부터 집 옥상에 텃밭을 만든 정천귀씨도 여름마다 텃밭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천귀(대전시 신성동) : "처음에 시작할 때 밭면적이 작았었는 점차 늘려가면서 아래층에서 저희는 웬만하면 에어컨 트는 날이 거의 없어요"



실제로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꿀 경우 옥상에서는 최대 15도, 아래층 실내온도는 2.4도까지 낮아집니다.



일반 콘크리트 옥상 건물에 비해 최대 1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고은아(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옥상녹화나 자투리 공간들을 텃밭으로 조 성하는 식의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될수 있다."



이밖에 담쟁이 같은 넝쿨식물을 심어 건물 벽을 덮게 하는 것도 건물 온도를 낮추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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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 정원·텃밭은 ‘천연 에어컨’
    • 입력 2010-07-24 0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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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무더위, 정말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걸까요?

여름이면 도심의 열기를 더하는 콘크리트 건물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면 천연 에어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연 바람을 벗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풍경 좋은 전원카페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대전의 한 도서관에 만들어진 옥상 정원입니다.

정원의 정취도 좋지만 여름이면 용광로 같던 옥상이 시원한 피서지로 바뀐 것은 뜻밖의 소득이었습니다.

<인터뷰>박영호(대전 유성도서관 직원) : "나무와 식물들이 많이 심겨져 있어서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용객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4년 전부터 집 옥상에 텃밭을 만든 정천귀씨도 여름마다 텃밭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천귀(대전시 신성동) : "처음에 시작할 때 밭면적이 작았었는 점차 늘려가면서 아래층에서 저희는 웬만하면 에어컨 트는 날이 거의 없어요"

실제로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꿀 경우 옥상에서는 최대 15도, 아래층 실내온도는 2.4도까지 낮아집니다.

일반 콘크리트 옥상 건물에 비해 최대 1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고은아(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옥상녹화나 자투리 공간들을 텃밭으로 조 성하는 식의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될수 있다."

이밖에 담쟁이 같은 넝쿨식물을 심어 건물 벽을 덮게 하는 것도 건물 온도를 낮추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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