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강수명은 65세

입력 2001.07.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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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65살이라고 합니다.
평균 수명보다 무려 10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인생의 상당 기간을 질병과 장애 속에 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미아동의 배영만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병원신세를 져본 적이 없습니다.
배 할아버지 가족은 넉넉치는 않지만 절제하며 사는 것 외에 특별한 건강비결은 없다고 말합니다.
⊙배영만(62살/건강보험공단 선정 건강가족): 여름이나 겨울이나 찬물에 세수하고 머리 감고 그랬거든요.
⊙박정순(61살/부인): 된장국 끓여먹고 밥하고 하루 세 끼니 먹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잘먹는 거 없고...
⊙기자: 그러나 배 할아버지 가족처럼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병 없이 사는 건강수명은 65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명 74.9세와 10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생애에서 10년 정도를 질병에 시달리며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건강수명은 OECD 국가들의 평균 70.2세보다도 5.2세나 낮고 일본의 74.5세보다 크게 낮아 OECD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만호(사회보장연구센터 차장): 국가가 보건의료관계 정책들을 펴서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고 관심을 갖는 일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노년기 10여 년을 질병 속에 지내면서 지난 90년 2400억 원이던 노인 의료비가 지난해 2조 2500억 원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어 건강보험 재정의 커다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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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건강수명은 65세
    • 입력 2001-07-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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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65살이라고 합니다. 평균 수명보다 무려 10년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인생의 상당 기간을 질병과 장애 속에 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미아동의 배영만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병원신세를 져본 적이 없습니다. 배 할아버지 가족은 넉넉치는 않지만 절제하며 사는 것 외에 특별한 건강비결은 없다고 말합니다. ⊙배영만(62살/건강보험공단 선정 건강가족): 여름이나 겨울이나 찬물에 세수하고 머리 감고 그랬거든요. ⊙박정순(61살/부인): 된장국 끓여먹고 밥하고 하루 세 끼니 먹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잘먹는 거 없고... ⊙기자: 그러나 배 할아버지 가족처럼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병 없이 사는 건강수명은 65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명 74.9세와 10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생애에서 10년 정도를 질병에 시달리며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건강수명은 OECD 국가들의 평균 70.2세보다도 5.2세나 낮고 일본의 74.5세보다 크게 낮아 OECD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만호(사회보장연구센터 차장): 국가가 보건의료관계 정책들을 펴서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고 관심을 갖는 일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노년기 10여 년을 질병 속에 지내면서 지난 90년 2400억 원이던 노인 의료비가 지난해 2조 2500억 원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어 건강보험 재정의 커다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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