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비아 수교 30주년, 갈등 기류 감지?

입력 2010.07.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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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와 수교 30년째인 리비아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에서 선교하던 한국인들이 구속되고, 우리 특사는 카다피 원수를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의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직원 3명이 영사업무를 중단하고 돌연 귀국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 "폐쇄된지 한달 정도 됐어요."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도 없었습니다.

리비아 현지에서는 선교활동을 하던 대학생 구모씨와 이를 도와주던 농장주인 전모씨 등 한국인 2명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선교사의 경우 조사가 끝나고 추방되는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구속된 지 한달이 넘도록 영사 면담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6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던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원수와 면담하지 못하는 등 이상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득(한나라당 의원) : "한국과 리비아간 관계가 좋지 않나요?) - 약간 그런게 있으니까 이런 사태가 났죠."

특히 40억 달러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에 입찰할 예정인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기류가 수주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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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리비아 수교 30주년, 갈등 기류 감지?
    • 입력 2010-07-26 22:01:0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와 수교 30년째인 리비아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에서 선교하던 한국인들이 구속되고, 우리 특사는 카다피 원수를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 대표부의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직원 3명이 영사업무를 중단하고 돌연 귀국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 "폐쇄된지 한달 정도 됐어요."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도 없었습니다. 리비아 현지에서는 선교활동을 하던 대학생 구모씨와 이를 도와주던 농장주인 전모씨 등 한국인 2명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선교사의 경우 조사가 끝나고 추방되는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구속된 지 한달이 넘도록 영사 면담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6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던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원수와 면담하지 못하는 등 이상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득(한나라당 의원) : "한국과 리비아간 관계가 좋지 않나요?) - 약간 그런게 있으니까 이런 사태가 났죠." 특히 40억 달러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에 입찰할 예정인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기류가 수주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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