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자동차 안 질식 위험…에어컨 조심!

입력 2010.07.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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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문을 꽉 닫은 승용차 안에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켜놓진 않으시는지요.



한 부부가 일산화 탄소에 중독돼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 하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32살 이모 씨 부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시동이 켜진 채,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었고, 창문은 완전히 잠겨 있었습니다.



바깥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어서, 시동이 걸린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유입돼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정권(교통안전공단 교수) : "불완전 연소가 될 때 나오는 유독가스를 사람이 마시면 치명적인 위험이 되는 거죠."



산소 부족도 원인의 하납니다.



사람이 마셔야 하는 차량 내부의 산소는 한정돼 있는데, 호흡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영미(호흡기내과 전문의) : "창문을 조금 열어서 외부 공기가 순환만 되면 산소가 공급되니까 괜찮겠지요."



하지만, 운전자들은 환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놓치기 일쑵니다.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 : "위험한 거 알아도 워낙 더우면 잠깐만 켜 놓자, 하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있죠."



때문에 에어컨을 가동시킬 경우, 지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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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된 자동차 안 질식 위험…에어컨 조심!
    • 입력 2010-07-26 22:01:04
    뉴스 9
<앵커 멘트>

창문을 꽉 닫은 승용차 안에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켜놓진 않으시는지요.

한 부부가 일산화 탄소에 중독돼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부산 하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32살 이모 씨 부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시동이 켜진 채,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었고, 창문은 완전히 잠겨 있었습니다.

바깥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어서, 시동이 걸린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유입돼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정권(교통안전공단 교수) : "불완전 연소가 될 때 나오는 유독가스를 사람이 마시면 치명적인 위험이 되는 거죠."

산소 부족도 원인의 하납니다.

사람이 마셔야 하는 차량 내부의 산소는 한정돼 있는데, 호흡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영미(호흡기내과 전문의) : "창문을 조금 열어서 외부 공기가 순환만 되면 산소가 공급되니까 괜찮겠지요."

하지만, 운전자들은 환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놓치기 일쑵니다.

<인터뷰> 승용차 운전자 : "위험한 거 알아도 워낙 더우면 잠깐만 켜 놓자, 하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있죠."

때문에 에어컨을 가동시킬 경우, 지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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