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22개 사업 전면 재검토…주민들 뿔났다

입력 2010.07.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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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8조 원 빚더미에 깔려있는 토지, 주택공사가 122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주택공사, LH가 전국에서 개발중인 사업은 모두 414곳.

이 중 신규사업은 138곳입니다.

LH가 전면 재검토 대상으로 삼는 것은 신규사업 가운데 정부의 핵심정책인 보금자리 주택 16곳을 제외한 122곳입니다.

<인터뷰> 이명호(LH 사업조정심의실장):"지구별로 사업진행 단계나 그리고 수요, 개발 여건등을 보면서 사업조정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현재로선 재개발이나 주거환경개선 같은 도시재생사업, 도시개발 등은 상당수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국책사업도 사업성이 낮으면 연기 대상입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중 나올 예정입니다.

문제는 LH 의 태도입니다.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마구잡이식으로 재개발 사업 등에 뛰어들어놓고 뒤늦게 발을 빼는데 대해 해당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사업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이평수(성남시 신흥2동):"재개발한다고 해서 지금 세들어오는 사람들이 안 들어오는데 이제와서 이걸 개발 안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빚더미에 앉은 LH로서는 불가피한 사업 구조조정이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에앞서 사회적 합의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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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122개 사업 전면 재검토…주민들 뿔났다
    • 입력 2010-07-27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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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8조 원 빚더미에 깔려있는 토지, 주택공사가 122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주택공사, LH가 전국에서 개발중인 사업은 모두 414곳. 이 중 신규사업은 138곳입니다. LH가 전면 재검토 대상으로 삼는 것은 신규사업 가운데 정부의 핵심정책인 보금자리 주택 16곳을 제외한 122곳입니다. <인터뷰> 이명호(LH 사업조정심의실장):"지구별로 사업진행 단계나 그리고 수요, 개발 여건등을 보면서 사업조정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현재로선 재개발이나 주거환경개선 같은 도시재생사업, 도시개발 등은 상당수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국책사업도 사업성이 낮으면 연기 대상입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중 나올 예정입니다. 문제는 LH 의 태도입니다.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마구잡이식으로 재개발 사업 등에 뛰어들어놓고 뒤늦게 발을 빼는데 대해 해당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사업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이평수(성남시 신흥2동):"재개발한다고 해서 지금 세들어오는 사람들이 안 들어오는데 이제와서 이걸 개발 안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빚더미에 앉은 LH로서는 불가피한 사업 구조조정이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에앞서 사회적 합의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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