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母 살해’ 인질극 현장검증 담담히 재연

입력 2010.07.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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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에 반대한다며 여자친구 어머니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던 박 모씨가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너무도 담담하게 재연해 충격을 줬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던 박모 씨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다시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피의자):"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현장검증은 지난 23일 박씨가 여자친구 김씨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가장해 문을 열게 한 뒤 여자친구 어머니와 승강이를 벌이다, 흉기로 찌르게 된 과정을 하나하나 재연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피의자):"뒤에까지 밀려서…또 다가오셨고, 칼을 빼는데 베이셨어요."



여자친구 어머니가 쓰러지자, 여자친구의 두 손에 미리 준비해온 수갑을 채웠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녹취>박모 씨 (피의자):"딸이 베란다로 가서 살려달라고 소리질렀어요."



현장 검증 내내 박 씨는 담담하게 범행 과정을 재연했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녹취> 홍송자(서울 중화동):"자수했어도 다 벗겨서 와야지 왜 저렇게 가려가지고 있어…무섭고, 사람이 무서워"



경찰은 흉악범죄 피의자의 DNA를 채취해 보관하는 ’DNA법’ 시행 첫날인 어제 박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감식센터로 보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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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母 살해’ 인질극 현장검증 담담히 재연
    • 입력 2010-07-27 22:01:23
    뉴스 9
<앵커 멘트>

결혼에 반대한다며 여자친구 어머니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던 박 모씨가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너무도 담담하게 재연해 충격을 줬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던 박모 씨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다시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피의자):"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현장검증은 지난 23일 박씨가 여자친구 김씨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가장해 문을 열게 한 뒤 여자친구 어머니와 승강이를 벌이다, 흉기로 찌르게 된 과정을 하나하나 재연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피의자):"뒤에까지 밀려서…또 다가오셨고, 칼을 빼는데 베이셨어요."

여자친구 어머니가 쓰러지자, 여자친구의 두 손에 미리 준비해온 수갑을 채웠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녹취>박모 씨 (피의자):"딸이 베란다로 가서 살려달라고 소리질렀어요."

현장 검증 내내 박 씨는 담담하게 범행 과정을 재연했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녹취> 홍송자(서울 중화동):"자수했어도 다 벗겨서 와야지 왜 저렇게 가려가지고 있어…무섭고, 사람이 무서워"

경찰은 흉악범죄 피의자의 DNA를 채취해 보관하는 ’DNA법’ 시행 첫날인 어제 박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감식센터로 보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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