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비아 갈등…건설업계로 ‘불똥’ 튀나?

입력 2010.07.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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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는 해외건설 수주액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와 경제 교류가 활발하죠.

두 나라 갈등이 추진중인 사업에 차질을 끼치지 않을까 기업들, 노심초사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대수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리비아 진출은 본격화됐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발전소 건설을 중심으로 20여 개 국내회사가 현지에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액수로는 9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조 원 정도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은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진우(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현재 양국 간에 외교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최근 14억 불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리비아 현지에서의 건설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리비아와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입니다.

<인터뷰> 서정민(외국어대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리비아와의 수주, 또 경제협력에 있어 큰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상반기 각각 1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린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부도 아프리카의 수출 전진기지인 리비아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 외교 문제와는 별도로 경제협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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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리비아 갈등…건설업계로 ‘불똥’ 튀나?
    • 입력 2010-07-28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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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는 해외건설 수주액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리와 경제 교류가 활발하죠. 두 나라 갈등이 추진중인 사업에 차질을 끼치지 않을까 기업들, 노심초사입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대수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리비아 진출은 본격화됐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발전소 건설을 중심으로 20여 개 국내회사가 현지에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액수로는 9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조 원 정도입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은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진우(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현재 양국 간에 외교적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최근 14억 불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리비아 현지에서의 건설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리비아와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입니다. <인터뷰> 서정민(외국어대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리비아와의 수주, 또 경제협력에 있어 큰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상반기 각각 1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린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부도 아프리카의 수출 전진기지인 리비아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 외교 문제와는 별도로 경제협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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