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지도부 책임론 등 선거 패배 후폭풍

입력 2010.07.29 (13:00) 수정 2010.07.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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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재보선 패배의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비주류측은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세균 대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심이 정권에서 완전히 떠났고 여당이 많은 호재를 줬는데도 야당이 패배를 한 것은 지도부의 안이한 공천에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야당은 치열함이 생명이라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치열하게 국민에게 접근했는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도 지도부 책임론을 본격 제기했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현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오늘 아침 회동을 갖고 선거 참패는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한 민심을 외면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제대로 된 전략과 정책도 없이 선거를 치른 지도부가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 사퇴와 임시 지도부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 등 주류 측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거 결과를 엄정히 평가받겠다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 패배를 가지고 한꺼번에 잘못됐다고 몰아치는 것은 균형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는 선거 책임론 공방에 휩싸이면서 당 대표 재도전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당대회 준비기구 구성이 계파 안배 문제로 인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핵심 쟁점인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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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지도부 책임론 등 선거 패배 후폭풍
    • 입력 2010-07-29 13:00:14
    • 수정2010-07-29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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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재보선 패배의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비주류측은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세균 대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심이 정권에서 완전히 떠났고 여당이 많은 호재를 줬는데도 야당이 패배를 한 것은 지도부의 안이한 공천에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야당은 치열함이 생명이라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치열하게 국민에게 접근했는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주류 측도 지도부 책임론을 본격 제기했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현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오늘 아침 회동을 갖고 선거 참패는 뼈를 깎는 쇄신을 요구한 민심을 외면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제대로 된 전략과 정책도 없이 선거를 치른 지도부가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 사퇴와 임시 지도부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 등 주류 측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거 결과를 엄정히 평가받겠다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 패배를 가지고 한꺼번에 잘못됐다고 몰아치는 것은 균형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는 선거 책임론 공방에 휩싸이면서 당 대표 재도전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당대회 준비기구 구성이 계파 안배 문제로 인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핵심 쟁점인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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