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민들의 불만을 근거로 향후 한미FTA 추가논의 과정에서 우리측을 강력하게 압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민들은 한미 FTA 조항 가운데 자동차 문제에 있어 수용할 수 없는 불균형이 있다고 믿고 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국내 정서를 먼저 거론했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 "자동차를 포함해 미국 제품들이 한국시장에서 공평한 대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커크 대표는 지금은 의회와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론 커크 : "미국민들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동일하게 자신들의 시장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의회에선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이 미국 상품전반에 대한 시장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미 FTA 의회비준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마란티스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경제는 연간 100억-110억 달러의 수출증대와 7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크 대표의 발언은 한국과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로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년 만에 사형 집행
<앵커 멘트>
일본이 민주당 집권 이후 1년 동안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형 집행에 대해 소극적이던 민주당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법무성은 어제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수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된 죄수는 지난 2000년 가게에 불을 질러 여성 점원 등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 등 모두 2명입니다.
일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이번 사형 집행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녹취> 지바 게이코 일본 법무상 :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신중히 검토한 끝에 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고 사형 폐지론자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취임한 이래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구치소 내의 사형수가 역대 최다인 109명으로 늘어나면서 형 집행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인권 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법무성은 앞으로 사형 집행 연구회를 만들어 범국민적인 논의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반 이민법 제동
<앵커 멘트>
이민의 나라였던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연방법과 상충된다며, 몇몇 조항을 시행하지 말라고 해 사실상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로 예정된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이 유명무실한 상태에서 시행되게 됐습니다.
아리조나 지역 경찰이 불법 체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이민자들이 체류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핵심 조항 시행에 미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반 이민법’의 핵심인 두 조항이 시행되면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자칫 인종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한 겁니다.
수잔 볼튼 판사는 애리조나 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자들이 피해 볼 수 있고, 연방법과 상충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CNN 방송 : "이런 강제는 합법적인 이민자에게도 짐이 될 수 있고, 연방 규정과 저촉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원이 아리조나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탑승자 전원 사망
<앵커 멘트>
어제 파키스탄에서 추락한 여객기 탑승자 150여 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동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2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항공기가 이슬라마바드 부근 산악 지대에 떨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를 출발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에어 블루 소속 여객기입니다.
한때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탑승객은 대부분 파키스탄인으로 한국인은 없습니다.
<인터뷰>강강석(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악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엔 짙은 안개가 끼고 며칠째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녹취>카마르 카이라(파키스탄 공보 장관) : "원인 조사를 위해 블랙 박스를 찾았습니다. 통신 기록을 통해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입니다."
파키스탄 전역을 슬픔에 빠뜨린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폭염, 화재로 스모그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가 폭염에 산불까지 겹쳐 화재 연기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몹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크렘린 궁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대형 건물들이 스모그 속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화재 연기가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이런 일을 생전 겪어 보지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안나(모스크바 시민) : "스모그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고 입에 스카프를 대고 있어야 해요."
<녹취> 루드밀라(모스크바 시민) : "집 밖에 나갈 수 없고 잠 잘 때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요."
이번 주에 들어서만 모스크바 인근에서 무려 6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땅속에 묻힌 이탄이 대규모로 불에 타면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배출돼 지난 이틀 사이 모스크바의 공기오염도가 안전기준치를 10배나 초과했습니다.
스모그가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자 비상대책부가 산불 잡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르센코(비상대책부 현장책임자) : "비상대책부와 산림청이 합동화재진압 작전을 벌이고 대기오염 경계태세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스모그 사태로 모스크바주에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민들의 불만을 근거로 향후 한미FTA 추가논의 과정에서 우리측을 강력하게 압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민들은 한미 FTA 조항 가운데 자동차 문제에 있어 수용할 수 없는 불균형이 있다고 믿고 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국내 정서를 먼저 거론했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 "자동차를 포함해 미국 제품들이 한국시장에서 공평한 대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커크 대표는 지금은 의회와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론 커크 : "미국민들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동일하게 자신들의 시장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의회에선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이 미국 상품전반에 대한 시장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미 FTA 의회비준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마란티스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경제는 연간 100억-110억 달러의 수출증대와 7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크 대표의 발언은 한국과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로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년 만에 사형 집행
<앵커 멘트>
일본이 민주당 집권 이후 1년 동안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형 집행에 대해 소극적이던 민주당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법무성은 어제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수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된 죄수는 지난 2000년 가게에 불을 질러 여성 점원 등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 등 모두 2명입니다.
일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이번 사형 집행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녹취> 지바 게이코 일본 법무상 :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신중히 검토한 끝에 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고 사형 폐지론자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취임한 이래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구치소 내의 사형수가 역대 최다인 109명으로 늘어나면서 형 집행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인권 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법무성은 앞으로 사형 집행 연구회를 만들어 범국민적인 논의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반 이민법 제동
<앵커 멘트>
이민의 나라였던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연방법과 상충된다며, 몇몇 조항을 시행하지 말라고 해 사실상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로 예정된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이 유명무실한 상태에서 시행되게 됐습니다.
아리조나 지역 경찰이 불법 체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이민자들이 체류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핵심 조항 시행에 미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반 이민법’의 핵심인 두 조항이 시행되면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자칫 인종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한 겁니다.
수잔 볼튼 판사는 애리조나 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자들이 피해 볼 수 있고, 연방법과 상충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CNN 방송 : "이런 강제는 합법적인 이민자에게도 짐이 될 수 있고, 연방 규정과 저촉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원이 아리조나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탑승자 전원 사망
<앵커 멘트>
어제 파키스탄에서 추락한 여객기 탑승자 150여 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동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2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항공기가 이슬라마바드 부근 산악 지대에 떨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를 출발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에어 블루 소속 여객기입니다.
한때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탑승객은 대부분 파키스탄인으로 한국인은 없습니다.
<인터뷰>강강석(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악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엔 짙은 안개가 끼고 며칠째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녹취>카마르 카이라(파키스탄 공보 장관) : "원인 조사를 위해 블랙 박스를 찾았습니다. 통신 기록을 통해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입니다."
파키스탄 전역을 슬픔에 빠뜨린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폭염, 화재로 스모그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가 폭염에 산불까지 겹쳐 화재 연기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몹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크렘린 궁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대형 건물들이 스모그 속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화재 연기가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이런 일을 생전 겪어 보지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안나(모스크바 시민) : "스모그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고 입에 스카프를 대고 있어야 해요."
<녹취> 루드밀라(모스크바 시민) : "집 밖에 나갈 수 없고 잠 잘 때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요."
이번 주에 들어서만 모스크바 인근에서 무려 6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땅속에 묻힌 이탄이 대규모로 불에 타면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배출돼 지난 이틀 사이 모스크바의 공기오염도가 안전기준치를 10배나 초과했습니다.
스모그가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자 비상대책부가 산불 잡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르센코(비상대책부 현장책임자) : "비상대책부와 산림청이 합동화재진압 작전을 벌이고 대기오염 경계태세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스모그 사태로 모스크바주에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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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美, ‘FTA 재논의’ 강한 압박 예고 外
-
- 입력 2010-07-29 13:18:20
<앵커 멘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민들의 불만을 근거로 향후 한미FTA 추가논의 과정에서 우리측을 강력하게 압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민들은 한미 FTA 조항 가운데 자동차 문제에 있어 수용할 수 없는 불균형이 있다고 믿고 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국내 정서를 먼저 거론했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 "자동차를 포함해 미국 제품들이 한국시장에서 공평한 대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커크 대표는 지금은 의회와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론 커크 : "미국민들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동일하게 자신들의 시장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의회에선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이 미국 상품전반에 대한 시장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미 FTA 의회비준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마란티스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경제는 연간 100억-110억 달러의 수출증대와 7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크 대표의 발언은 한국과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로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년 만에 사형 집행
<앵커 멘트>
일본이 민주당 집권 이후 1년 동안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형 집행에 대해 소극적이던 민주당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법무성은 어제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수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된 죄수는 지난 2000년 가게에 불을 질러 여성 점원 등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 등 모두 2명입니다.
일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이번 사형 집행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녹취> 지바 게이코 일본 법무상 :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신중히 검토한 끝에 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고 사형 폐지론자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취임한 이래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구치소 내의 사형수가 역대 최다인 109명으로 늘어나면서 형 집행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인권 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법무성은 앞으로 사형 집행 연구회를 만들어 범국민적인 논의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반 이민법 제동
<앵커 멘트>
이민의 나라였던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연방법과 상충된다며, 몇몇 조항을 시행하지 말라고 해 사실상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로 예정된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이 유명무실한 상태에서 시행되게 됐습니다.
아리조나 지역 경찰이 불법 체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이민자들이 체류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핵심 조항 시행에 미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반 이민법’의 핵심인 두 조항이 시행되면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자칫 인종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한 겁니다.
수잔 볼튼 판사는 애리조나 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자들이 피해 볼 수 있고, 연방법과 상충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CNN 방송 : "이런 강제는 합법적인 이민자에게도 짐이 될 수 있고, 연방 규정과 저촉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원이 아리조나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탑승자 전원 사망
<앵커 멘트>
어제 파키스탄에서 추락한 여객기 탑승자 150여 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동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2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항공기가 이슬라마바드 부근 산악 지대에 떨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를 출발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에어 블루 소속 여객기입니다.
한때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탑승객은 대부분 파키스탄인으로 한국인은 없습니다.
<인터뷰>강강석(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악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엔 짙은 안개가 끼고 며칠째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녹취>카마르 카이라(파키스탄 공보 장관) : "원인 조사를 위해 블랙 박스를 찾았습니다. 통신 기록을 통해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입니다."
파키스탄 전역을 슬픔에 빠뜨린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폭염, 화재로 스모그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가 폭염에 산불까지 겹쳐 화재 연기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몹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크렘린 궁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대형 건물들이 스모그 속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화재 연기가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이런 일을 생전 겪어 보지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안나(모스크바 시민) : "스모그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고 입에 스카프를 대고 있어야 해요."
<녹취> 루드밀라(모스크바 시민) : "집 밖에 나갈 수 없고 잠 잘 때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요."
이번 주에 들어서만 모스크바 인근에서 무려 6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땅속에 묻힌 이탄이 대규모로 불에 타면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배출돼 지난 이틀 사이 모스크바의 공기오염도가 안전기준치를 10배나 초과했습니다.
스모그가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자 비상대책부가 산불 잡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르센코(비상대책부 현장책임자) : "비상대책부와 산림청이 합동화재진압 작전을 벌이고 대기오염 경계태세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스모그 사태로 모스크바주에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민들의 불만을 근거로 향후 한미FTA 추가논의 과정에서 우리측을 강력하게 압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민들은 한미 FTA 조항 가운데 자동차 문제에 있어 수용할 수 없는 불균형이 있다고 믿고 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국내 정서를 먼저 거론했습니다.
<녹취>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 "자동차를 포함해 미국 제품들이 한국시장에서 공평한 대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커크 대표는 지금은 의회와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론 커크 : "미국민들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동일하게 자신들의 시장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의회에선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장이 미국 상품전반에 대한 시장접근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미 FTA 의회비준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마란티스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경제는 연간 100억-110억 달러의 수출증대와 7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크 대표의 발언은 한국과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근거로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1년 만에 사형 집행
<앵커 멘트>
일본이 민주당 집권 이후 1년 동안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형 집행에 대해 소극적이던 민주당 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법무성은 어제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수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된 죄수는 지난 2000년 가게에 불을 질러 여성 점원 등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 등 모두 2명입니다.
일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이번 사형 집행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녹취> 지바 게이코 일본 법무상 :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신중히 검토한 끝에 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고 사형 폐지론자인 지바 게이코 법무상이 취임한 이래 사형 집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구치소 내의 사형수가 역대 최다인 109명으로 늘어나면서 형 집행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인권 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법무성은 앞으로 사형 집행 연구회를 만들어 범국민적인 논의를 해나갈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반 이민법 제동
<앵커 멘트>
이민의 나라였던 미국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연방법과 상충된다며, 몇몇 조항을 시행하지 말라고 해 사실상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로 예정된 아리조나 주의 ’반 이민법’이 유명무실한 상태에서 시행되게 됐습니다.
아리조나 지역 경찰이 불법 체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점과 모든 이민자들이 체류 신분 증명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핵심 조항 시행에 미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반 이민법’의 핵심인 두 조항이 시행되면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자칫 인종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수용한 겁니다.
수잔 볼튼 판사는 애리조나 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자들이 피해 볼 수 있고, 연방법과 상충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CNN 방송 : "이런 강제는 합법적인 이민자에게도 짐이 될 수 있고, 연방 규정과 저촉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법원이 아리조나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탑승자 전원 사망
<앵커 멘트>
어제 파키스탄에서 추락한 여객기 탑승자 150여 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산 중턱에 추락하면서 동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승객과 승무원 152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항공기가 이슬라마바드 부근 산악 지대에 떨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를 출발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에어 블루 소속 여객기입니다.
한때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탑승객은 대부분 파키스탄인으로 한국인은 없습니다.
<인터뷰>강강석(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기상악화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엔 짙은 안개가 끼고 며칠째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 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녹취>카마르 카이라(파키스탄 공보 장관) : "원인 조사를 위해 블랙 박스를 찾았습니다. 통신 기록을 통해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밝힐 것입니다."
파키스탄 전역을 슬픔에 빠뜨린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폭염, 화재로 스모그
<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가 폭염에 산불까지 겹쳐 화재 연기로 인한 스모그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몹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크렘린 궁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대형 건물들이 스모그 속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 이어지면서 화재 연기가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이런 일을 생전 겪어 보지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안나(모스크바 시민) : "스모그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고 입에 스카프를 대고 있어야 해요."
<녹취> 루드밀라(모스크바 시민) : "집 밖에 나갈 수 없고 잠 잘 때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요."
이번 주에 들어서만 모스크바 인근에서 무려 6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땅속에 묻힌 이탄이 대규모로 불에 타면서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배출돼 지난 이틀 사이 모스크바의 공기오염도가 안전기준치를 10배나 초과했습니다.
스모그가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자 비상대책부가 산불 잡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르센코(비상대책부 현장책임자) : "비상대책부와 산림청이 합동화재진압 작전을 벌이고 대기오염 경계태세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녹색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스모그 사태로 모스크바주에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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