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생태통로 이동 첫 포착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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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기 위해 지리산 자락에 ’생태통로’가 뚫렸는데요.



반달가슴곰, 삵과 담비가 한가로이 지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을 휘감는 지방도로 밑에 위치한 동물들의 생태통로, 이 생태통로로 지리산에 방사된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냄새도 맡아가며 여유있게, 어슬렁 어슬렁 생태통로를 지나는 모습이 자주 이용하는 듯 익숙해 보입니다.



반달가슴곰이 생태통로를 지나는 모습이 화면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 같은 멸종위기종인 삵 5마리는 무리지어 이동하고, 고운 털을 자랑하는 담비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지리산과 오대산, 소백산, 설악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생태통로 4곳을 동물들이 지나 다닌 횟수가 421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양두하 (박사/멸종위기종복원센터):"생태이동통로는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고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해주고 종 다양성을 회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통로는 동물교통사고, 이른바 로드킬도 크게 줄여, 월악산은 생태통로 설치 이후 3년 만에 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인 야생동물 생태통로, 하지만 전국 20개 국립공원에 생태통로는 5곳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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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곰 생태통로 이동 첫 포착
    • 입력 2010-07-29 22:03:34
    뉴스 9
<앵커 멘트>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기 위해 지리산 자락에 ’생태통로’가 뚫렸는데요.

반달가슴곰, 삵과 담비가 한가로이 지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을 휘감는 지방도로 밑에 위치한 동물들의 생태통로, 이 생태통로로 지리산에 방사된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냄새도 맡아가며 여유있게, 어슬렁 어슬렁 생태통로를 지나는 모습이 자주 이용하는 듯 익숙해 보입니다.

반달가슴곰이 생태통로를 지나는 모습이 화면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 같은 멸종위기종인 삵 5마리는 무리지어 이동하고, 고운 털을 자랑하는 담비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지리산과 오대산, 소백산, 설악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생태통로 4곳을 동물들이 지나 다닌 횟수가 421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양두하 (박사/멸종위기종복원센터):"생태이동통로는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고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해주고 종 다양성을 회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통로는 동물교통사고, 이른바 로드킬도 크게 줄여, 월악산은 생태통로 설치 이후 3년 만에 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인 야생동물 생태통로, 하지만 전국 20개 국립공원에 생태통로는 5곳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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