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 ‘참사 부른 역주행’…7명 사상

입력 2010.07.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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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로 난폭 운전을 하던 10대가 경찰 추격을 피해 역주행하다 7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경찰은 피서기분을 내다 사고를 낸 게 아닌가 보고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왕복 10차로에서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소형 승용차를 추격합니다.

쫓기던 승용차는 급기야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합니다.

결국, 마주오던 중형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를 몰던 19살 김모 군 등 2명이 숨졌고, 1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맞은편 중형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도 다쳤습니다.

김 군 등은 도심에서 난폭 운전을 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이를 따돌리기 위해 2킬로미터 가량 달아났습니다.

해운대 일대를 질주하던 이들은 다시 2백 미터를 역주행해, 마주 오던 중형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범 (경위/해운대경찰서):"정차 요구했는데 계속 도주하며 지그재그 운전하길래 100미터 간격을 두고 추격을 했죠."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 군은 무면허였고, 승용차는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뺑소니 사고로 수배된 차량이었습니다.

오늘 사고를 낸 가해 차량은,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은 대포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서 기분을 내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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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10대 ‘참사 부른 역주행’…7명 사상
    • 입력 2010-07-30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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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로 난폭 운전을 하던 10대가 경찰 추격을 피해 역주행하다 7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경찰은 피서기분을 내다 사고를 낸 게 아닌가 보고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왕복 10차로에서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소형 승용차를 추격합니다. 쫓기던 승용차는 급기야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합니다. 결국, 마주오던 중형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를 몰던 19살 김모 군 등 2명이 숨졌고, 1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맞은편 중형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도 다쳤습니다. 김 군 등은 도심에서 난폭 운전을 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이를 따돌리기 위해 2킬로미터 가량 달아났습니다. 해운대 일대를 질주하던 이들은 다시 2백 미터를 역주행해, 마주 오던 중형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범 (경위/해운대경찰서):"정차 요구했는데 계속 도주하며 지그재그 운전하길래 100미터 간격을 두고 추격을 했죠."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 군은 무면허였고, 승용차는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뺑소니 사고로 수배된 차량이었습니다. 오늘 사고를 낸 가해 차량은,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은 대포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서 기분을 내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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