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호랑이 가죽 불법 유통 적발

입력 2010.07.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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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가죽을 몰래 들여와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가죽은 최고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가운데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의 가죽입니다.

몸체가 2미터에 이르며 황갈색 털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호랑이는 1급 멸종위기 동물로 국제 협약에 따라 수출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49살 신모 씨는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이 호랑이 가죽을 32살 나모 씨를 통해 판매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나모 씨(피의자/판매업자) : "(호랑이 가죽을 어떻게 팔게 된 거에요?) 저는 잘 모르고 그냥 (판매 장소에) 따라간 거에요."

부를 상징하는 호랑이 가죽은 일부 부유층에게 최고 5천만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멸종위기 동물의 경우, 가죽을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인터뷰>계덕수(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호랑이 가죽, 스라소니 가죽, 삵 등 1급 보호동물의 경우는 판매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야생동식물법 위반 혐의로 신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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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호랑이 가죽 불법 유통 적발
    • 입력 2010-07-31 0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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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가죽을 몰래 들여와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가죽은 최고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가운데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의 가죽입니다. 몸체가 2미터에 이르며 황갈색 털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호랑이는 1급 멸종위기 동물로 국제 협약에 따라 수출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49살 신모 씨는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이 호랑이 가죽을 32살 나모 씨를 통해 판매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나모 씨(피의자/판매업자) : "(호랑이 가죽을 어떻게 팔게 된 거에요?) 저는 잘 모르고 그냥 (판매 장소에) 따라간 거에요." 부를 상징하는 호랑이 가죽은 일부 부유층에게 최고 5천만 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멸종위기 동물의 경우, 가죽을 가지고만 있어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인터뷰>계덕수(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호랑이 가죽, 스라소니 가죽, 삵 등 1급 보호동물의 경우는 판매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야생동식물법 위반 혐의로 신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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