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열대야 속 특급호텔 정전소동

입력 2010.08.01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운 밤에 특급호텔 전기설비가 고장 나서 인근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 8대가 잇따라 불에 탔고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소식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젊은 남녀 백여 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들로,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역삼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자 급히 밖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 "(처음엔) 이벤트인줄 알았어요. 불이 꺼져서. 계속 안 켜지니까 정전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왔죠."

이 호텔 인근 원룸, 고시텔 등도 정전으로 냉방장치 작동이 중단되자 열대야 속 찜통더위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호텔 전기 설비가 고장나 정전이 호텔 인근으로 확산됐고 새벽 3시 반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24톤 트럭의 앞바퀴가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차량 8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녹취>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 "(처음엔) 이벤트인줄 알았어요. 불이 꺼져서. 계속 안 켜지니까 정전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왔죠."

<녹취> 화재 차량 주인: " 차는 이미 폐차 해야하는 상황이죠. 엔진이 바닥에 내려앉았으니까"

경찰은 반경 2km 이내 지역에서 2시간 동안 잇달아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49살 오모 씨가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 판사가 과중한 업무 등 신병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건·사고] 열대야 속 특급호텔 정전소동
    • 입력 2010-08-01 21:50:04
    뉴스 9
<앵커 멘트> 더운 밤에 특급호텔 전기설비가 고장 나서 인근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 8대가 잇따라 불에 탔고 부장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소식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젊은 남녀 백여 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들로,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역삼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자 급히 밖으로 나왔습니다. <녹취>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 "(처음엔) 이벤트인줄 알았어요. 불이 꺼져서. 계속 안 켜지니까 정전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왔죠." 이 호텔 인근 원룸, 고시텔 등도 정전으로 냉방장치 작동이 중단되자 열대야 속 찜통더위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호텔 전기 설비가 고장나 정전이 호텔 인근으로 확산됐고 새벽 3시 반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24톤 트럭의 앞바퀴가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차량 8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녹취> 호텔 나이트클럽 방문객: "(처음엔) 이벤트인줄 알았어요. 불이 꺼져서. 계속 안 켜지니까 정전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왔죠." <녹취> 화재 차량 주인: " 차는 이미 폐차 해야하는 상황이죠. 엔진이 바닥에 내려앉았으니까" 경찰은 반경 2km 이내 지역에서 2시간 동안 잇달아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49살 오모 씨가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 판사가 과중한 업무 등 신병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