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황금파워’ 中 관광객 잡아라
입력 2010.08.02 (22:00)
수정 2010.08.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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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성장으로 지갑이 두꺼워진 13억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달부터는 비자발급을 대폭 완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이슈앤 뉴스, 오늘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급증세인지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격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로 소란스러울정도입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리 : "아름다운 관광지를 많이 둘러보고 싶다."
<인터뷰> 관옌 :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특히 이병헌 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부분 4박 5일간의 단체 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을 가장 선호합니다.
<녹취> "황색은 황제를 뜻합니다. 자주색도 황제의 색이죠."
제주도에서 이미 3일을 지낸 이 팀은 한국을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리쥔(중국 상해 출신) : "중국 고궁 보다는 작지만 문화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느껴 좋습니다."
쇼핑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시장과 명동도 중국인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인터뷰>리퀀시 : "화장품이나 의류가 마음이 드는 것이 많아서 더 많이 쇼핑하게 될 것 같아요."
13억 중국의 황색 파워, 황금 파워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하루 평균 5천 명 정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박진현 기자와 함께 업계의 움직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이나 특수’를 어떻게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 같은데요?
<답변>
네, 중국의 부유층은 한해 평균 약 3억원을 소비할 정도 씀씀이가 큰 걸로 유명합니다.
쇼핑과 성형 등 의료 관광에서 차이나 특수가 크게 기대되는데요.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엔 이른바 큰손이 많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지난해 해외여행에만 52조 원을 썼습니다.
1년 새 21% 늘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얼마나 썼을까요?
1인당 200만 원으로 일본인이 쓴 돈보다 1.6배나 많습니다.
백화점 한 곳에선 1억 원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런 중국인들이 지갑을 더 열도록 유통업체들, 통역과 안내책자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미희(백화점 화장품 담당) : "외국인 중에 중국분들은 따로 매출 관리를 할 정도로 (매출이) 많이 늘고 있어요."
병원도 바쁩니다.
관광비자만 있어도 미용과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예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건(성형외과 전문의) :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가를 두고 현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타고 침체됐던 국내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히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여서 관광특수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제주공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제주 국제공항은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로 분주합니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에만 직항 7편으로, 중국 관광객 천 명이 제주에 속속 입국합니다.
이처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베이징과 상하이에 운영중인 제주 관광홍보사무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양동곤(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남방지역과 북방지역 내륙지역의 주요 도시 를 타깃으로 관광홍보사무소를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을 육성하고, 재래시장에는 중국인 쇼핑 도우미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업계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질문>
정부는 올해를 한국 관광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박 기자, 혹시 말뿐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네, 정부는 2년 내에 300만명,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개선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원준(중국 관광객) : "안내문은 한문으로 많이 돼 있는데 안내원들이 소통이 가능한 간단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욱 편리 할 것입니다."
<인터뷰>뤼춘옌(중국 관광객) : "되도록 중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사에서 섭외한 식당들의 음식이 맞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쎄위펑(중국 관광객) : "한국의 입국심사대의 공무원들이 일본 공무원들에 비해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불친절했습니다."
<인터뷰>츠위(중국 관광객) : "관광외에도 직접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비자완화에 이어 중국인 전용상가를 마련했는데,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랑하는 후지산, 하루 4,50대 정도의 버스가 연신 중국인관광객들을 실어나릅니다.
<인터뷰>야마나까(기념품가게 주인) : "손님자체가 변했습니다. 정말로 중국손님들이 많습니다."
도쿄 중심가 이 전자상가 건물은 전체가 중국인 전용 매장입니다.
모든 제품은 중국어로 씌어있고 종업원들은 중국어로 말합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 "일본제를 사고싶습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비싸도 이걸로 할께요."
중국인 비자발급에 까다로웠던 일본,
연소득 25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천500만원이상이 돼야 개인관광비자를 내줬지만 지난달부터 5만위안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조치로 일본 방문할 수 있는 중국인은 이전보다 10배나 많은 천600만 가구로 늘어나게 됐으며 중산층까지도 일본여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중국관광객이 6년 후엔 6백만명, 1조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료비자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경제 성장으로 지갑이 두꺼워진 13억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달부터는 비자발급을 대폭 완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이슈앤 뉴스, 오늘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급증세인지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격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로 소란스러울정도입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리 : "아름다운 관광지를 많이 둘러보고 싶다."
<인터뷰> 관옌 :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특히 이병헌 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부분 4박 5일간의 단체 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을 가장 선호합니다.
<녹취> "황색은 황제를 뜻합니다. 자주색도 황제의 색이죠."
제주도에서 이미 3일을 지낸 이 팀은 한국을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리쥔(중국 상해 출신) : "중국 고궁 보다는 작지만 문화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느껴 좋습니다."
쇼핑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시장과 명동도 중국인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인터뷰>리퀀시 : "화장품이나 의류가 마음이 드는 것이 많아서 더 많이 쇼핑하게 될 것 같아요."
13억 중국의 황색 파워, 황금 파워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하루 평균 5천 명 정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박진현 기자와 함께 업계의 움직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이나 특수’를 어떻게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 같은데요?
<답변>
네, 중국의 부유층은 한해 평균 약 3억원을 소비할 정도 씀씀이가 큰 걸로 유명합니다.
쇼핑과 성형 등 의료 관광에서 차이나 특수가 크게 기대되는데요.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엔 이른바 큰손이 많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지난해 해외여행에만 52조 원을 썼습니다.
1년 새 21% 늘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얼마나 썼을까요?
1인당 200만 원으로 일본인이 쓴 돈보다 1.6배나 많습니다.
백화점 한 곳에선 1억 원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런 중국인들이 지갑을 더 열도록 유통업체들, 통역과 안내책자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미희(백화점 화장품 담당) : "외국인 중에 중국분들은 따로 매출 관리를 할 정도로 (매출이) 많이 늘고 있어요."
병원도 바쁩니다.
관광비자만 있어도 미용과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예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건(성형외과 전문의) :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가를 두고 현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타고 침체됐던 국내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히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여서 관광특수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제주공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제주 국제공항은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로 분주합니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에만 직항 7편으로, 중국 관광객 천 명이 제주에 속속 입국합니다.
이처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베이징과 상하이에 운영중인 제주 관광홍보사무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양동곤(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남방지역과 북방지역 내륙지역의 주요 도시 를 타깃으로 관광홍보사무소를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을 육성하고, 재래시장에는 중국인 쇼핑 도우미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업계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질문>
정부는 올해를 한국 관광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박 기자, 혹시 말뿐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네, 정부는 2년 내에 300만명,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개선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원준(중국 관광객) : "안내문은 한문으로 많이 돼 있는데 안내원들이 소통이 가능한 간단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욱 편리 할 것입니다."
<인터뷰>뤼춘옌(중국 관광객) : "되도록 중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사에서 섭외한 식당들의 음식이 맞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쎄위펑(중국 관광객) : "한국의 입국심사대의 공무원들이 일본 공무원들에 비해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불친절했습니다."
<인터뷰>츠위(중국 관광객) : "관광외에도 직접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비자완화에 이어 중국인 전용상가를 마련했는데,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랑하는 후지산, 하루 4,50대 정도의 버스가 연신 중국인관광객들을 실어나릅니다.
<인터뷰>야마나까(기념품가게 주인) : "손님자체가 변했습니다. 정말로 중국손님들이 많습니다."
도쿄 중심가 이 전자상가 건물은 전체가 중국인 전용 매장입니다.
모든 제품은 중국어로 씌어있고 종업원들은 중국어로 말합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 "일본제를 사고싶습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비싸도 이걸로 할께요."
중국인 비자발급에 까다로웠던 일본,
연소득 25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천500만원이상이 돼야 개인관광비자를 내줬지만 지난달부터 5만위안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조치로 일본 방문할 수 있는 중국인은 이전보다 10배나 많은 천600만 가구로 늘어나게 됐으며 중산층까지도 일본여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중국관광객이 6년 후엔 6백만명, 1조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료비자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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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뉴스] ‘황금파워’ 中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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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02 22:00:56
- 수정2010-08-03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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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으로 지갑이 두꺼워진 13억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달부터는 비자발급을 대폭 완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이슈앤 뉴스, 오늘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급증세인지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격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로 소란스러울정도입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리 : "아름다운 관광지를 많이 둘러보고 싶다."
<인터뷰> 관옌 :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특히 이병헌 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부분 4박 5일간의 단체 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을 가장 선호합니다.
<녹취> "황색은 황제를 뜻합니다. 자주색도 황제의 색이죠."
제주도에서 이미 3일을 지낸 이 팀은 한국을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리쥔(중국 상해 출신) : "중국 고궁 보다는 작지만 문화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느껴 좋습니다."
쇼핑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시장과 명동도 중국인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인터뷰>리퀀시 : "화장품이나 의류가 마음이 드는 것이 많아서 더 많이 쇼핑하게 될 것 같아요."
13억 중국의 황색 파워, 황금 파워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하루 평균 5천 명 정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박진현 기자와 함께 업계의 움직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이나 특수’를 어떻게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 같은데요?
<답변>
네, 중국의 부유층은 한해 평균 약 3억원을 소비할 정도 씀씀이가 큰 걸로 유명합니다.
쇼핑과 성형 등 의료 관광에서 차이나 특수가 크게 기대되는데요.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엔 이른바 큰손이 많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지난해 해외여행에만 52조 원을 썼습니다.
1년 새 21% 늘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얼마나 썼을까요?
1인당 200만 원으로 일본인이 쓴 돈보다 1.6배나 많습니다.
백화점 한 곳에선 1억 원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런 중국인들이 지갑을 더 열도록 유통업체들, 통역과 안내책자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미희(백화점 화장품 담당) : "외국인 중에 중국분들은 따로 매출 관리를 할 정도로 (매출이) 많이 늘고 있어요."
병원도 바쁩니다.
관광비자만 있어도 미용과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예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건(성형외과 전문의) :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가를 두고 현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타고 침체됐던 국내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히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여서 관광특수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제주공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제주 국제공항은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로 분주합니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에만 직항 7편으로, 중국 관광객 천 명이 제주에 속속 입국합니다.
이처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베이징과 상하이에 운영중인 제주 관광홍보사무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양동곤(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남방지역과 북방지역 내륙지역의 주요 도시 를 타깃으로 관광홍보사무소를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을 육성하고, 재래시장에는 중국인 쇼핑 도우미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업계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질문>
정부는 올해를 한국 관광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박 기자, 혹시 말뿐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네, 정부는 2년 내에 300만명,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개선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원준(중국 관광객) : "안내문은 한문으로 많이 돼 있는데 안내원들이 소통이 가능한 간단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욱 편리 할 것입니다."
<인터뷰>뤼춘옌(중국 관광객) : "되도록 중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사에서 섭외한 식당들의 음식이 맞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쎄위펑(중국 관광객) : "한국의 입국심사대의 공무원들이 일본 공무원들에 비해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불친절했습니다."
<인터뷰>츠위(중국 관광객) : "관광외에도 직접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비자완화에 이어 중국인 전용상가를 마련했는데,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랑하는 후지산, 하루 4,50대 정도의 버스가 연신 중국인관광객들을 실어나릅니다.
<인터뷰>야마나까(기념품가게 주인) : "손님자체가 변했습니다. 정말로 중국손님들이 많습니다."
도쿄 중심가 이 전자상가 건물은 전체가 중국인 전용 매장입니다.
모든 제품은 중국어로 씌어있고 종업원들은 중국어로 말합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 "일본제를 사고싶습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비싸도 이걸로 할께요."
중국인 비자발급에 까다로웠던 일본,
연소득 25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천500만원이상이 돼야 개인관광비자를 내줬지만 지난달부터 5만위안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조치로 일본 방문할 수 있는 중국인은 이전보다 10배나 많은 천600만 가구로 늘어나게 됐으며 중산층까지도 일본여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중국관광객이 6년 후엔 6백만명, 1조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료비자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경제 성장으로 지갑이 두꺼워진 13억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달부터는 비자발급을 대폭 완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이슈앤 뉴스, 오늘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방안을 심층적으로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급증세인지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격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밀려드는 중국관광객들로 소란스러울정도입니다.
여행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리리 : "아름다운 관광지를 많이 둘러보고 싶다."
<인터뷰> 관옌 :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특히 이병헌 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부분 4박 5일간의 단체 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을 가장 선호합니다.
<녹취> "황색은 황제를 뜻합니다. 자주색도 황제의 색이죠."
제주도에서 이미 3일을 지낸 이 팀은 한국을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리쥔(중국 상해 출신) : "중국 고궁 보다는 작지만 문화적으로 한국적인 것을 느껴 좋습니다."
쇼핑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남대문시장과 명동도 중국인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인터뷰>리퀀시 : "화장품이나 의류가 마음이 드는 것이 많아서 더 많이 쇼핑하게 될 것 같아요."
13억 중국의 황색 파워, 황금 파워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하루 평균 5천 명 정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박진현 기자와 함께 업계의 움직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이나 특수’를 어떻게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 같은데요?
<답변>
네, 중국의 부유층은 한해 평균 약 3억원을 소비할 정도 씀씀이가 큰 걸로 유명합니다.
쇼핑과 성형 등 의료 관광에서 차이나 특수가 크게 기대되는데요.
정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중국엔 이른바 큰손이 많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지난해 해외여행에만 52조 원을 썼습니다.
1년 새 21% 늘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얼마나 썼을까요?
1인당 200만 원으로 일본인이 쓴 돈보다 1.6배나 많습니다.
백화점 한 곳에선 1억 원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런 중국인들이 지갑을 더 열도록 유통업체들, 통역과 안내책자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미희(백화점 화장품 담당) : "외국인 중에 중국분들은 따로 매출 관리를 할 정도로 (매출이) 많이 늘고 있어요."
병원도 바쁩니다.
관광비자만 있어도 미용과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예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건(성형외과 전문의) :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가를 두고 현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 특수를 타고 침체됐던 국내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히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여서 관광특수 바람이 불고있는데요, 제주공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제주 국제공항은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로 분주합니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에만 직항 7편으로, 중국 관광객 천 명이 제주에 속속 입국합니다.
이처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베이징과 상하이에 운영중인 제주 관광홍보사무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양동곤(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남방지역과 북방지역 내륙지역의 주요 도시 를 타깃으로 관광홍보사무소를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을 육성하고, 재래시장에는 중국인 쇼핑 도우미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업계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습니다.
<질문>
정부는 올해를 한국 관광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박 기자, 혹시 말뿐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네, 정부는 2년 내에 300만명,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개선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원준(중국 관광객) : "안내문은 한문으로 많이 돼 있는데 안내원들이 소통이 가능한 간단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욱 편리 할 것입니다."
<인터뷰>뤼춘옌(중국 관광객) : "되도록 중국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행사에서 섭외한 식당들의 음식이 맞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쎄위펑(중국 관광객) : "한국의 입국심사대의 공무원들이 일본 공무원들에 비해 얼굴에 웃음기도 없고 불친절했습니다."
<인터뷰>츠위(중국 관광객) : "관광외에도 직접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비자완화에 이어 중국인 전용상가를 마련했는데,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자랑하는 후지산, 하루 4,50대 정도의 버스가 연신 중국인관광객들을 실어나릅니다.
<인터뷰>야마나까(기념품가게 주인) : "손님자체가 변했습니다. 정말로 중국손님들이 많습니다."
도쿄 중심가 이 전자상가 건물은 전체가 중국인 전용 매장입니다.
모든 제품은 중국어로 씌어있고 종업원들은 중국어로 말합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 "일본제를 사고싶습니다."
<인터뷰>중국관광객: "비싸도 이걸로 할께요."
중국인 비자발급에 까다로웠던 일본,
연소득 25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천500만원이상이 돼야 개인관광비자를 내줬지만 지난달부터 5만위안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조치로 일본 방문할 수 있는 중국인은 이전보다 10배나 많은 천600만 가구로 늘어나게 됐으며 중산층까지도 일본여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중국관광객이 6년 후엔 6백만명, 1조엔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료비자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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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기자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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