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위험’ 가짜 자동차 에어컨 냉매 유통

입력 2010.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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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망가뜨리고 폭발 위험까지 있는 가짜 에어컨 냉매가 유통된다는 보도 전해드렸죠.

 

6만대분이나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결국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차량 에어컨이 고장 나 정비소에 들어온 승용차입니다.



가스압축기 등 에어컨 부품에 찌꺼기가 끼면서 작동을 멈춘 겁니다.



오염물질이 든 가짜 에어컨 냉매를 주입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정비업소 사장 :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 겪어야 해서 황당 했죠. (가짜 냉매를 쓰면) 한 달 안에는 다 고장이 생기는 것 같아요."



33살 이모 씨 등 7명은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가짜 냉매 4천여 통을 수입해 3천 통을 유통시켰습니다.



차량 6만 대 분량입니다.



정품과 똑같은 가스통을 사용했기 때문에 냉매를 공급받는 정비업소에서는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녹취> 이00(가짜 냉매 수입업자) : "한창(여름 성수기) 때는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돈을 좀 벌어보려고…보통 (1통에) 13만 원 선에 거래되는데 저는 6만 원에 수입해 10만 원에 팔았습니다."



적발된 가짜 냉매는 에어컨 부품을 부식시키고 심할 경우 폭발할 위험성도 있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실험결과 정품 냉매는 불꽃을 붙여도 불이 붙지 않지만, 가짜 냉매는 금방 불이 붙어 담뱃불 등에 의한 폭발 위험이 큽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가짜 냉매를 전량 회수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4월 이후 냉매를 교체한 소비자의 경우 반드시 교체한 곳에서 정품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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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위험’ 가짜 자동차 에어컨 냉매 유통
    • 입력 2010-08-04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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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망가뜨리고 폭발 위험까지 있는 가짜 에어컨 냉매가 유통된다는 보도 전해드렸죠.
 
6만대분이나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결국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차량 에어컨이 고장 나 정비소에 들어온 승용차입니다.

가스압축기 등 에어컨 부품에 찌꺼기가 끼면서 작동을 멈춘 겁니다.

오염물질이 든 가짜 에어컨 냉매를 주입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정비업소 사장 :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 겪어야 해서 황당 했죠. (가짜 냉매를 쓰면) 한 달 안에는 다 고장이 생기는 것 같아요."

33살 이모 씨 등 7명은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가짜 냉매 4천여 통을 수입해 3천 통을 유통시켰습니다.

차량 6만 대 분량입니다.

정품과 똑같은 가스통을 사용했기 때문에 냉매를 공급받는 정비업소에서는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녹취> 이00(가짜 냉매 수입업자) : "한창(여름 성수기) 때는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돈을 좀 벌어보려고…보통 (1통에) 13만 원 선에 거래되는데 저는 6만 원에 수입해 10만 원에 팔았습니다."

적발된 가짜 냉매는 에어컨 부품을 부식시키고 심할 경우 폭발할 위험성도 있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실험결과 정품 냉매는 불꽃을 붙여도 불이 붙지 않지만, 가짜 냉매는 금방 불이 붙어 담뱃불 등에 의한 폭발 위험이 큽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가짜 냉매를 전량 회수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4월 이후 냉매를 교체한 소비자의 경우 반드시 교체한 곳에서 정품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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