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홍수 피해 확산…1,500명 사망

입력 2010.08.05 (06:25) 수정 2010.08.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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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북서부의 홍수가 중부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염병과 식량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턱없이 부족한 구호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재민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듭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중부지역까지 확산된 홍수로 지금까지 1500명이 숨졌고, 이재민 300만 명이 집을 잃은 채 구호 식량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딜로즈 칸(이재민) : "홍수로 집을 잃었어요. 모든 게 엉망이 된데다가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미국의 구호품을 받으러 왔어요."

고속도로는 아예 이재민들의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정부가 가족 당 1개씩의 텐트를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누르 나비(이재민) : "이 고속도로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소 200개의 텐트가 필요합니다. 식량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머무를 곳이 없어 주저 앉아 있습니다."

동물 사체가 곳곳에 방치돼 있어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지 침수로 다음달부터 180만명의 주민이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정부가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미르 와합(이재민) : "정부가 준 건 텐트 뿐이에요. 우릴 돕는 건대부분 자선단체입니다."

유럽 연합이 4천만 달러, 미국은 천만 달러와 함께 군용 헬기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제 사회도 구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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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홍수 피해 확산…1,500명 사망
    • 입력 2010-08-05 06:25:00
    • 수정2010-08-05 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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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 북서부의 홍수가 중부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염병과 식량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턱없이 부족한 구호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재민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듭니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중부지역까지 확산된 홍수로 지금까지 1500명이 숨졌고, 이재민 300만 명이 집을 잃은 채 구호 식량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딜로즈 칸(이재민) : "홍수로 집을 잃었어요. 모든 게 엉망이 된데다가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미국의 구호품을 받으러 왔어요." 고속도로는 아예 이재민들의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정부가 가족 당 1개씩의 텐트를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누르 나비(이재민) : "이 고속도로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소 200개의 텐트가 필요합니다. 식량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머무를 곳이 없어 주저 앉아 있습니다." 동물 사체가 곳곳에 방치돼 있어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지 침수로 다음달부터 180만명의 주민이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정부가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미르 와합(이재민) : "정부가 준 건 텐트 뿐이에요. 우릴 돕는 건대부분 자선단체입니다." 유럽 연합이 4천만 달러, 미국은 천만 달러와 함께 군용 헬기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제 사회도 구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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