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사건 해결사 ‘DNA 과학수사의 힘!’

입력 2010.08.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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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수사'가 강력사건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발뺌하는 범인에게 DNA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심층취재,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목동 연쇄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오늘 구속영장인 신청된 27살 조 모씨와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25살 양 모씨.

두 사람은 모두 경찰이 DNA 검사를 위해 구강 세포를 채취해 가자, 큰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고 여기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인터뷰>권호영(중랑경찰서 과학수사팀장) : "국과수에서 신속하게 회보를 해주는 바람에 용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수를 하게 된 그런 경우입니다."

아직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1980년대 까지만 해도 DNA 분석 기법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범행 현장에 있는 혈흔이나 땀방울, 머리카락 등을 수사에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인터뷰>이상선(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팀) :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저희가 DNA 채취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된 시료는 즉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지고 정밀 분석기로 염색체의 위치와 배열 등을 분석해 냅니다.

이곳은 증거물을 보관하는 곳입니다.DNA 분석 기법이 널리 활용되면서 국과수엔 전국적으로 매일 6백여 건의 증거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1나노그램, 10억 분의 1그램만 있어도 DNA를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분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 한면수(국과수 유전자분석과장) : "DNA 1나노그램만 있어도 충분하게 식별을 할 수 있습니다. 모발 하나에서 얻어지는 양으로 충분하게 식별을 하고 남는다는 얘기죠."

지난달에 DNA 법이 시행되면서 조두순과 김길태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DNA 과학수사 기법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범인 검거는 물론 범죄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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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사건 해결사 ‘DNA 과학수사의 힘!’
    • 입력 2010-08-05 2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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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수사'가 강력사건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발뺌하는 범인에게 DNA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심층취재,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목동 연쇄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오늘 구속영장인 신청된 27살 조 모씨와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25살 양 모씨. 두 사람은 모두 경찰이 DNA 검사를 위해 구강 세포를 채취해 가자, 큰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고 여기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인터뷰>권호영(중랑경찰서 과학수사팀장) : "국과수에서 신속하게 회보를 해주는 바람에 용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수를 하게 된 그런 경우입니다." 아직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1980년대 까지만 해도 DNA 분석 기법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범행 현장에 있는 혈흔이나 땀방울, 머리카락 등을 수사에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인터뷰>이상선(영등포경찰서 과학수사팀) :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저희가 DNA 채취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된 시료는 즉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지고 정밀 분석기로 염색체의 위치와 배열 등을 분석해 냅니다. 이곳은 증거물을 보관하는 곳입니다.DNA 분석 기법이 널리 활용되면서 국과수엔 전국적으로 매일 6백여 건의 증거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1나노그램, 10억 분의 1그램만 있어도 DNA를 분석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분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 한면수(국과수 유전자분석과장) : "DNA 1나노그램만 있어도 충분하게 식별을 할 수 있습니다. 모발 하나에서 얻어지는 양으로 충분하게 식별을 하고 남는다는 얘기죠." 지난달에 DNA 법이 시행되면서 조두순과 김길태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DNA 과학수사 기법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범인 검거는 물론 범죄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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