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용산 개발사업 또 다시 ‘좌초 위기’

입력 2010.08.07 (07:52) 수정 2010.08.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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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국제업무개발 사업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중재안을 놓고 땅 주인인 코레일과 건설투자자 사이의 의견이 크게 엇갈려 파국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산개발 사업의 자금 마련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사회.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회의에서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자는 9천5백억 원대의 지급보증을 서라는 전략투자자의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섭(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 : "20%를 가진 건설투자자가 이 사업의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땅 주인인 코레일은 중재안을 대부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토지대금 등 1조 6천억 원을 담보로 내놓고, 토지대금 분납이자도 연기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자 대표격인 삼성물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이제는 방법이 없습니다. 프로세스대로 갈 겁니다. 우리는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갖고 나왔는데 삼성은 과거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오는 20일까지는 이제 2주 남았습니다.

하지만, 코레일과 건설투자자들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개발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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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조 용산 개발사업 또 다시 ‘좌초 위기’
    • 입력 2010-08-07 07:52:33
    • 수정2010-08-07 15: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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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국제업무개발 사업이 또다시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중재안을 놓고 땅 주인인 코레일과 건설투자자 사이의 의견이 크게 엇갈려 파국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산개발 사업의 자금 마련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사회.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회의에서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자는 9천5백억 원대의 지급보증을 서라는 전략투자자의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섭(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 : "20%를 가진 건설투자자가 이 사업의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땅 주인인 코레일은 중재안을 대부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토지대금 등 1조 6천억 원을 담보로 내놓고, 토지대금 분납이자도 연기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자 대표격인 삼성물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이제는 방법이 없습니다. 프로세스대로 갈 겁니다. 우리는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갖고 나왔는데 삼성은 과거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오는 20일까지는 이제 2주 남았습니다. 하지만, 코레일과 건설투자자들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사업인 용산국제업무개발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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