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사서 수행 피서…템플스테이 인기

입력 2010.08.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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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를 벗어나도 어딜가나 넘치는 피서객들 때문에 오히려 지쳐서 돌아온 경험 있으시죠.

그렇다면 고즈넉한 산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템플 스테이는 어떨까요?

송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남쪽 끝자락 울창한 산림 사이에 자리 잡은 한 사찰.

고즈넉한 법당에서 예불이 한창입니다.

108가지의 번뇌를 이기기 위해 절을 올리는 108배.

비 오듯 흐르는 땀에 온갖 잡념을 함께 씻어 보내면 어느새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부자(서울시 노고산동) :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극기거든요. 거뜬히 해내는 거예요."

자신의 양에 맞는 그릇에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발우공양'은 욕심을 내려놓는 경험입니다.

소박한 음식을 명상하듯 먹으며 무소유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인터뷰> 김형건(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 : "있는 짐을 내려놓은 거 같으니까 맘이라든지 또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퍽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깊은 계곡에서의 수양은 속세에서 떨어진 산사에서만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입니다.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닮길 소망합니다.

<인터뷰> 이도영(경남 창원시 팔용동) : "복잡한 도시 생활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까?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찾고 싶고..."

마음을 울리는 종소리로 저무는 산사의 하루.

수행 시간은 길지 않지만 번잡한 일상을 벗어난 긴 피서였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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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산사서 수행 피서…템플스테이 인기
    • 입력 2010-08-07 21: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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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를 벗어나도 어딜가나 넘치는 피서객들 때문에 오히려 지쳐서 돌아온 경험 있으시죠. 그렇다면 고즈넉한 산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템플 스테이는 어떨까요? 송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남쪽 끝자락 울창한 산림 사이에 자리 잡은 한 사찰. 고즈넉한 법당에서 예불이 한창입니다. 108가지의 번뇌를 이기기 위해 절을 올리는 108배. 비 오듯 흐르는 땀에 온갖 잡념을 함께 씻어 보내면 어느새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부자(서울시 노고산동) : "자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극기거든요. 거뜬히 해내는 거예요." 자신의 양에 맞는 그릇에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발우공양'은 욕심을 내려놓는 경험입니다. 소박한 음식을 명상하듯 먹으며 무소유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인터뷰> 김형건(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 : "있는 짐을 내려놓은 거 같으니까 맘이라든지 또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퍽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깊은 계곡에서의 수양은 속세에서 떨어진 산사에서만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입니다.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닮길 소망합니다. <인터뷰> 이도영(경남 창원시 팔용동) : "복잡한 도시 생활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까?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찾고 싶고..." 마음을 울리는 종소리로 저무는 산사의 하루. 수행 시간은 길지 않지만 번잡한 일상을 벗어난 긴 피서였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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