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130여 발 발사…즉각 대응 태세

입력 2010.08.10 (08:48) 수정 2010.08.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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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쪽을 향해 해안포 13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태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밤새 추가 도발이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북한군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6시 14분 이후 해안포를 더 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안포 추가 발사 등 또 다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사흘에 걸쳐 해안포와 방사포 등 4백여 발을 발사한 전례가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첫 군사적 도발인데다, 이전과 달리 사전 예고 없이 발사한 점, 북한군이 북방한계선 쪽으로 조준 사격을 한 점으로 미뤄 앞으로도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직후인 오후 5시 49분 경계와 전투대기태세를 강화하는 등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5시 53분에는 무선으로 북한에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통신에서 북측이 해상 사격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안포 발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안과 섬 등에 해안포 천여 문을 배치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 해안포의 사거리는 최고 27km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 백령도와 연평도는 해안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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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안포 130여 발 발사…즉각 대응 태세
    • 입력 2010-08-10 08:48:33
    • 수정2010-08-10 09: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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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쪽을 향해 해안포 13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태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밤새 추가 도발이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북한군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6시 14분 이후 해안포를 더 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안포 추가 발사 등 또 다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사흘에 걸쳐 해안포와 방사포 등 4백여 발을 발사한 전례가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첫 군사적 도발인데다, 이전과 달리 사전 예고 없이 발사한 점, 북한군이 북방한계선 쪽으로 조준 사격을 한 점으로 미뤄 앞으로도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해안포 발사 직후인 오후 5시 49분 경계와 전투대기태세를 강화하는 등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5시 53분에는 무선으로 북한에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통신에서 북측이 해상 사격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안포 발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안과 섬 등에 해안포 천여 문을 배치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 해안포의 사거리는 최고 27km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 백령도와 연평도는 해안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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