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1,000문…“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

입력 2010.08.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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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1000문이나 되는 해안포를 북방한계선 주변에 집중배치해놨습니다.

그럼 어디까지가 사정권에 들어가는지 김대영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백령도에서 망원 카메라로 촬영한 북한 장산곶입니다.

절벽을 따라 해안포가 배치된 동굴이 보입니다.

북한은 이렇게 장산곶에서 강령반도까지 해안포를 집중 배치했습니다.

모두 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안포는 평소 동굴 안쪽에 배치됐다가 사격 때면 레일을 따라 입구 쪽으로 옮겨집니다.

중대당 4~5문 정도를 운용하며, 유사시를 대비해 1문은 항상 발포 대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이덕남(탈북자/장산곶 군복무) : "동굴 안에 탄약고와 임시 막사가 있습니다."

주요 해안포는 130 밀리 대구경포 122 밀리 대구경포, 76.2 밀리 평사포 등입니다.

이 가운데 주력 해안포로 꼽히는 130밀리 대구경포는 최대 사거리가 27Km에 이르며 1분에 6발까지 쏠 수 있습니다.

장산곶에서 백령도까지 거리는 17킬로미터로 섬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강령반도 앞 섬에서 연평도까지는 13킬로미터로 사거리가 가장 짧은 평사포로도 타격이 가능합니다.

북방한계선 남쪽 해안도 사정권에 들기 때문에 우리 군함도 피격될 수 있습니다.

어제 해안포로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에도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 군의 서해합동훈련을 비난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다시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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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안포 1,000문…“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
    • 입력 2010-08-10 22:12:3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1000문이나 되는 해안포를 북방한계선 주변에 집중배치해놨습니다. 그럼 어디까지가 사정권에 들어가는지 김대영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백령도에서 망원 카메라로 촬영한 북한 장산곶입니다. 절벽을 따라 해안포가 배치된 동굴이 보입니다. 북한은 이렇게 장산곶에서 강령반도까지 해안포를 집중 배치했습니다. 모두 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안포는 평소 동굴 안쪽에 배치됐다가 사격 때면 레일을 따라 입구 쪽으로 옮겨집니다. 중대당 4~5문 정도를 운용하며, 유사시를 대비해 1문은 항상 발포 대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이덕남(탈북자/장산곶 군복무) : "동굴 안에 탄약고와 임시 막사가 있습니다." 주요 해안포는 130 밀리 대구경포 122 밀리 대구경포, 76.2 밀리 평사포 등입니다. 이 가운데 주력 해안포로 꼽히는 130밀리 대구경포는 최대 사거리가 27Km에 이르며 1분에 6발까지 쏠 수 있습니다. 장산곶에서 백령도까지 거리는 17킬로미터로 섬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강령반도 앞 섬에서 연평도까지는 13킬로미터로 사거리가 가장 짧은 평사포로도 타격이 가능합니다. 북방한계선 남쪽 해안도 사정권에 들기 때문에 우리 군함도 피격될 수 있습니다. 어제 해안포로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에도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 군의 서해합동훈련을 비난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다시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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