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어떤 문화재?

입력 2010.08.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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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일본이 '인도'한다는 '조선왕실의궤'는 어떤 문화재일까요?

또 앞으로 '반환'돼야 할 소중한 문화재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석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895년 시해된 명성황후의 2년 2개월에 걸친 장례절차를 기록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이처럼 조선 왕조는 건국 초부터 왕실의 주요 의식과 공식 행사를 상세하게 기록한 '의궤'를 만들어 전국 7곳에 나눠 보관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가 오대산 사고 등에 보관된 의궤를 빼내 일본으로 가져갔고, 이후 일본 황실인 궁내청 도서관에 보관된 사실이 지난 2001년 처음 확인됐습니다.

우리가 일본에서 넘겨받아야 할 조선왕실의궤는 모두 81종 백67권.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왕실 문화재입니다.

<인터뷰>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표지 장정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격조 있게 만들어진 우리 기록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실의궤 외에 추가로 반환돼야 할 문화재는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5천 권이 넘는 한국 고서 가운데 총독부나 왕실 도장이 찍힌 것들입니다

또, 고려시대 청동향로와 이천 5층 석탑 등 국보급 문화재도 반환 대상입니다

<인터뷰>혜문(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은 앞으로 범국민적 차원의 문화재 환수운동은 물론 국제 사회와의 연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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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어떤 문화재?
    • 입력 2010-08-10 2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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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일본이 '인도'한다는 '조선왕실의궤'는 어떤 문화재일까요? 또 앞으로 '반환'돼야 할 소중한 문화재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석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895년 시해된 명성황후의 2년 2개월에 걸친 장례절차를 기록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이처럼 조선 왕조는 건국 초부터 왕실의 주요 의식과 공식 행사를 상세하게 기록한 '의궤'를 만들어 전국 7곳에 나눠 보관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총독부가 오대산 사고 등에 보관된 의궤를 빼내 일본으로 가져갔고, 이후 일본 황실인 궁내청 도서관에 보관된 사실이 지난 2001년 처음 확인됐습니다. 우리가 일본에서 넘겨받아야 할 조선왕실의궤는 모두 81종 백67권.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왕실 문화재입니다. <인터뷰>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표지 장정이라든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격조 있게 만들어진 우리 기록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실의궤 외에 추가로 반환돼야 할 문화재는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5천 권이 넘는 한국 고서 가운데 총독부나 왕실 도장이 찍힌 것들입니다 또, 고려시대 청동향로와 이천 5층 석탑 등 국보급 문화재도 반환 대상입니다 <인터뷰>혜문(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은 앞으로 범국민적 차원의 문화재 환수운동은 물론 국제 사회와의 연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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