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정 거부에 초강경 대응

입력 2001.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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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요일 아침 KBS 뉴스광장입니다.
주변국을 멸시하는 듯 역사왜곡 교과서를 고집하며 재수정을 거부한 일본의 오만한 태도에 전국적으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초강경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정부의 입장과 대응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일본측의 무성의한 검토 결과를 전달받자마자 교과서 대책반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최희선(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그리고 이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의 문제점 등을 국제사회에 대하여 묻고 그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각 부처별로 단계적인 강경대응책을 세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입니다.
일본어 가창음반과 오락텔레비전 방송, 가정용 게임기 등 일본의 주요 관심상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한일간 교류사업은 물론 한일 외무장관 회담 등 양국의 고위 당국자간 교류도 거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일본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등 UN과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일본을 압박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일단 그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최상룡 주일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규호(외교통상부 아태국장): 나라로서 신뢰성을 상당히 잃었다, 그런 차원에서는 전략적으로 일본이 많은 손해를 봤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걸 일본 지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주 교과서대책반 자문위원단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이 조목조목 토를 단 검토의견에 대해 재반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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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정 거부에 초강경 대응
    • 입력 2001-07-10 06:00:00
    뉴스광장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요일 아침 KBS 뉴스광장입니다. 주변국을 멸시하는 듯 역사왜곡 교과서를 고집하며 재수정을 거부한 일본의 오만한 태도에 전국적으로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초강경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정부의 입장과 대응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일본측의 무성의한 검토 결과를 전달받자마자 교과서 대책반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최희선(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그리고 이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의 문제점 등을 국제사회에 대하여 묻고 그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각 부처별로 단계적인 강경대응책을 세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입니다. 일본어 가창음반과 오락텔레비전 방송, 가정용 게임기 등 일본의 주요 관심상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한일간 교류사업은 물론 한일 외무장관 회담 등 양국의 고위 당국자간 교류도 거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일본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등 UN과 국제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일본을 압박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일단 그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최상룡 주일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규호(외교통상부 아태국장): 나라로서 신뢰성을 상당히 잃었다, 그런 차원에서는 전략적으로 일본이 많은 손해를 봤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걸 일본 지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주 교과서대책반 자문위원단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이 조목조목 토를 단 검토의견에 대해 재반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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