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 철야 농성

입력 2001.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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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입주민 몰래 임대아파트를 팔려고 한다며 철야농성을 한 입주민들이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설업체 모 기업의 부도로 매각위기에 몰린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1000여 명의 입주민들이 자정이 넘게 관리사무소 앞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채권단이 자신들에게 우선 분양을 약속했지만 채권 확보를 위해 몰래 개인 일반임대업자에게 아파트를 매각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정애란(임차인 대표단) 주민들한테 분양권 얘기해 가지고 희망에 부풀게 해 놓고서는 지금에 와서는 건교부로부터 유권해석 내렸기 때문에 직권교상 내렸기 때문에 매각할 수 없다는 거예요.
⊙기자: 이에 대해 채권단은 낮은 임대아파트 분양가격만으로는 채권을 모두 회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원희(채권단 대표이사): 임차인에 대한 분양이 여러 가지로 불가능해서 다른 임대 사업자한테 매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임차인에 대한 권리는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임차인들이 그렇게 흥분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개인사업자에게 집이 팔린 입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종기(임차인 대표단): 일반 임대 사업자에게 부분적으로 매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 집을 잃고 권리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기자: 채권단과 입주민들의 입장차이가 큰 만큼 갈등이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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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 철야 농성
    • 입력 2001-07-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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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입주민 몰래 임대아파트를 팔려고 한다며 철야농성을 한 입주민들이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설업체 모 기업의 부도로 매각위기에 몰린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1000여 명의 입주민들이 자정이 넘게 관리사무소 앞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채권단이 자신들에게 우선 분양을 약속했지만 채권 확보를 위해 몰래 개인 일반임대업자에게 아파트를 매각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정애란(임차인 대표단) 주민들한테 분양권 얘기해 가지고 희망에 부풀게 해 놓고서는 지금에 와서는 건교부로부터 유권해석 내렸기 때문에 직권교상 내렸기 때문에 매각할 수 없다는 거예요. ⊙기자: 이에 대해 채권단은 낮은 임대아파트 분양가격만으로는 채권을 모두 회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원희(채권단 대표이사): 임차인에 대한 분양이 여러 가지로 불가능해서 다른 임대 사업자한테 매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임차인에 대한 권리는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임차인들이 그렇게 흥분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개인사업자에게 집이 팔린 입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종기(임차인 대표단): 일반 임대 사업자에게 부분적으로 매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 집을 잃고 권리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기자: 채권단과 입주민들의 입장차이가 큰 만큼 갈등이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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