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통합 도움”…민주 “법·원칙 훼손”

입력 2010.08.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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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여야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 대통합과 친서민 기조가 확인됐다면서 환영한 데 반해, 다른 야당들은 국민 통합을 해치고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대통합과 경제살리기라는 큰 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생계형 경제사범을 대거 포함한 것은 친서민 정책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과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용서와 관용이라는 큰 틀에서의 결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면 대상자들에게는 더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사면을 촉구해 온 친박계도 서 전 대표의 감형 결정이 당내 화합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은 재벌 총수와 대기업이 우선 사면됐다면서, 말로만 친서민을 외치면서 전형적인 유전무죄 사면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 법 감정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사면으로 평범한 국민은 오히려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평소 천명했던 사면 원칙을 깨고 서 전 대표 등 친박 인사들을 사면해 법과 원칙을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의 사면으로 정치적 사면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면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치인과 경제인 사면은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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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통합 도움”…민주 “법·원칙 훼손”
    • 입력 2010-08-13 13:20:27
    뉴스 12
<앵커 멘트>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여야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 대통합과 친서민 기조가 확인됐다면서 환영한 데 반해, 다른 야당들은 국민 통합을 해치고 법치주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대통합과 경제살리기라는 큰 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생계형 경제사범을 대거 포함한 것은 친서민 정책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과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용서와 관용이라는 큰 틀에서의 결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면 대상자들에게는 더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욱 헌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사면을 촉구해 온 친박계도 서 전 대표의 감형 결정이 당내 화합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은 재벌 총수와 대기업이 우선 사면됐다면서, 말로만 친서민을 외치면서 전형적인 유전무죄 사면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 법 감정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사면으로 평범한 국민은 오히려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평소 천명했던 사면 원칙을 깨고 서 전 대표 등 친박 인사들을 사면해 법과 원칙을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의 사면으로 정치적 사면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면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치인과 경제인 사면은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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