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때 식량 100만 톤·100억 달러 요구”

입력 2010.08.13 (13:20) 수정 2010.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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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에 식량 100만 톤과 100억 달러를 요구했다고 일본 도쿄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 당시 식량 100만톤 석유 80만 톤의 연내 지원을 요구했다고 도쿄 신문이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 북중 국경지대의 사회간접자본 정비와 확충을 위해 100억 달러 투자를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중국측에 식량과 경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가운데 구체적 지원 요청 규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당시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에서 이를 요청해 중국의 지원을 어느 정도 약속받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당시 4년 만에 방중한 김 위원장은 대규모 지원을 약속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정보다 하루 서둘러 북으로 돌아가면서, 양국간 이견이 있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원자바오 총리는 북한에 대해 '중국의 개혁 개방 경험을 소개하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이 역시 이런 정황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올해초부터 오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원년으로 정하고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부족한 식량과 외화 등을 중국으로부터 얻으려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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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방중 때 식량 100만 톤·100억 달러 요구”
    • 입력 2010-08-13 13:20:39
    • 수정2010-08-13 13: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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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에 식량 100만 톤과 100억 달러를 요구했다고 일본 도쿄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 당시 식량 100만톤 석유 80만 톤의 연내 지원을 요구했다고 도쿄 신문이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 북중 국경지대의 사회간접자본 정비와 확충을 위해 100억 달러 투자를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중국측에 식량과 경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가운데 구체적 지원 요청 규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당시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에서 이를 요청해 중국의 지원을 어느 정도 약속받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당시 4년 만에 방중한 김 위원장은 대규모 지원을 약속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정보다 하루 서둘러 북으로 돌아가면서, 양국간 이견이 있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원자바오 총리는 북한에 대해 '중국의 개혁 개방 경험을 소개하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이 역시 이런 정황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올해초부터 오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원년으로 정하고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부족한 식량과 외화 등을 중국으로부터 얻으려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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