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입력 2010.08.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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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일수 기자와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알아봅니다.

먼저 연극 소식인데, 공연내내 웃음이 그치질 않는 연극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누주나 한번 쯤 사람들 눈치보고 체면도 버리고 한바탕 크게 웃고 싶으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올 여름 개막한 연극 가운데 관객동원이나 재미 면에서 돋보이는, 공연 내내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런 연극이 있습니다.

29살 딸이 결혼 상대자라며 머리가 하얗게 센 70대 할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오면 어떤 소동이 벌어질까요

상황 설정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억지스럽지 않고 유쾌합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을 쓴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인데요.

평일에도 관객이 꽉 차는 연극입니다.

배우들이 그냥 내뱉듯이 한 마디씩 주고받는 대사들이 재미있습니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한 직장에서 배달원과 판매원으로 일하는 결혼 3년차 부부의 이야긴데요.

비정규직 노동자의 팍팍한 삶을 무게감 있게 다루면서도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으로 잘 살려냈습니다.

<질문 >

이번엔 음악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

네,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족 오페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마술 피리, 마적..공연 소식입니다.

지극히 장식적이고 높은 음이 연속되는 콜라라투라 소프라노의 아리아.

지옥같은 복수심에 불타는 밤의 여왕의 노래죠.모짜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 입니다.

내용은 주인공인 왕자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밤의 여왕의 딸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빛과 어둠. 선악의 갈등에서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구조를 갖고 있고 이 가운데 마술피리는 음악이 인간을 조화로운 세계로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메이카에서 레게가 나오기 전에 유행했던 '스카' 라는 리듬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카'를 연주하는 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가 공연을 하는데요.

벌써 5년동안 해마다 백회가 넘게 라이브 공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는게 녹녹치 않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특유의 낙천성이 느껴지는 공연이 기대됩니다.

<질문>

이번에는 가볼만한 전시회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무더위에 심신이 지칠텐데요, 푸른 바다속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보면서 잠시나마 시원한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퍼런 바다가 한 가득 펼쳐집니다.

광각으로 촬영된 수중 세계는 관람객이 바닷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는 바다에 대한 경외심에 홀려 30여 년간 바다를 찍어왔다고 합니다.

망망대해를 찾아 다니며 1년을 기다려야 겨우 찍을 수 있었다는 진경들을 통해 바다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

우리 조상들이 즐겨 가까이 뒀던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전통 공예품과 미술품 전시회 입니다.

화사한 아름다움에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밝아지는 꽃 그림과 꽃 장식을 한 옷, 여인들의 장신구, 그리고 꽃 문양이 들어간 생활용품이 선보입니다.

이런 꽃밭에 떼어놓을 수 없는 나비가 작품속 꽃과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8개 사립박물관이 소장품을 내놓은 공동특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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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 입력 2010-08-13 13:20:41
    뉴스 12
<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일수 기자와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알아봅니다. 먼저 연극 소식인데, 공연내내 웃음이 그치질 않는 연극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누주나 한번 쯤 사람들 눈치보고 체면도 버리고 한바탕 크게 웃고 싶으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올 여름 개막한 연극 가운데 관객동원이나 재미 면에서 돋보이는, 공연 내내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런 연극이 있습니다. 29살 딸이 결혼 상대자라며 머리가 하얗게 센 70대 할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오면 어떤 소동이 벌어질까요 상황 설정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억지스럽지 않고 유쾌합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을 쓴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인데요. 평일에도 관객이 꽉 차는 연극입니다. 배우들이 그냥 내뱉듯이 한 마디씩 주고받는 대사들이 재미있습니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한 직장에서 배달원과 판매원으로 일하는 결혼 3년차 부부의 이야긴데요. 비정규직 노동자의 팍팍한 삶을 무게감 있게 다루면서도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으로 잘 살려냈습니다. <질문 > 이번엔 음악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 네, 먼저 우리나라에서 가족 오페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마술 피리, 마적..공연 소식입니다. 지극히 장식적이고 높은 음이 연속되는 콜라라투라 소프라노의 아리아. 지옥같은 복수심에 불타는 밤의 여왕의 노래죠.모짜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 입니다. 내용은 주인공인 왕자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밤의 여왕의 딸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빛과 어둠. 선악의 갈등에서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구조를 갖고 있고 이 가운데 마술피리는 음악이 인간을 조화로운 세계로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메이카에서 레게가 나오기 전에 유행했던 '스카' 라는 리듬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카'를 연주하는 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가 공연을 하는데요. 벌써 5년동안 해마다 백회가 넘게 라이브 공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는게 녹녹치 않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특유의 낙천성이 느껴지는 공연이 기대됩니다. <질문> 이번에는 가볼만한 전시회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무더위에 심신이 지칠텐데요, 푸른 바다속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보면서 잠시나마 시원한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퍼런 바다가 한 가득 펼쳐집니다. 광각으로 촬영된 수중 세계는 관람객이 바닷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는 바다에 대한 경외심에 홀려 30여 년간 바다를 찍어왔다고 합니다. 망망대해를 찾아 다니며 1년을 기다려야 겨우 찍을 수 있었다는 진경들을 통해 바다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 우리 조상들이 즐겨 가까이 뒀던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전통 공예품과 미술품 전시회 입니다. 화사한 아름다움에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밝아지는 꽃 그림과 꽃 장식을 한 옷, 여인들의 장신구, 그리고 꽃 문양이 들어간 생활용품이 선보입니다. 이런 꽃밭에 떼어놓을 수 없는 나비가 작품속 꽃과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8개 사립박물관이 소장품을 내놓은 공동특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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