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나눔의 기쁨’…기부 문화 현주소는?
입력 2010.08.13 (22:08)
수정 2010.08.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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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미국에선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선언했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힘! 바로 이런 ’기부 문화’인데요.
우리는 어떤지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봅니다.
먼저 기부금으로 짓는 미국 박물관 사례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인 이 박물관엔 한해 8백만명이 찾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로비 곳곳에는 작은 기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머하스키(미국 관광객) :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적절한 기부를 할 수 있고, 또 안해도 괜찮고요."
설립부터 영국 과학자 스미손의 기부로 시작됐고 예산의 30%를 시민들의 소액기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기부자 명단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매컬리스키(스미소니언 기부관리자) : "이 박물관은 미국 국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완벽한 사례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주요 공공시설은 이 박물관뿐만이 아닙니다. 미국내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2개 규모의 방대한 뉴욕.
공공 도서관과 LA의 자랑인 게티 미술관등도 부자들의 사회적 기부와 시민들의 소액 기부가 합쳐져 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미국의 기부금 총액은 우리 돈 약 365조원, 83%가 개인일만큼 미국의 기부문화는 강하게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질문>
돈많은 사람 뿐 아니라 개인들 사이에서도 기부문화가 잘 뿌리를 내린거 같죠.
놀랍고 또 부럽기도 합니다.
최영은 기자!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우리나라의 기부 참여율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70%로 미국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한 사람은 30% 수준으로 미국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떨까요?
기업 등 법인은 2008년을 기준으로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가량인 3조 3천 8백억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업인, 특히, 재벌의 경우는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됐을 때야 기부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과연 얼마나 해야 하나 망설이신 경우 있으셨을 텐데요.
한 분석에 따르면 만 원을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검진 등에 쓸 경우 질병 예방 등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약 18만 원 상당 의 효과를, 또 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의 안락한 주거환경에 보태준다면 학업 안정 등을 가져오면서 그 10배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꼭.거액이어야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식을 나누는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 버리지 말라."
냉방도 안 되는 좁은 녹음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최혜정씨.
살림살이에 바쁜 주부지만, 지난 1995년부터 ’목소리’를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나눠줄 수 있는 재능 한가지는 타고 난다며 이같은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혜정(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 "책을 잘 읽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서 이게 저의 재능이라 생각하고 이거를 남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눠주는 작은 지식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 이 되는 것을 느낄 때 더할 수 없이 행복해 집니다.
<인터뷰>이재홍(대학생) :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희 또한 기쁘고,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자신의 작은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이들, 나눔의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연예인처럼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유명인들이 기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텐데.
다행히 요즘엔 훈훈한 소식들이많이 들립니다.
최영은 기자! 이것도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작은 행동 하나가 결과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죠.
나눔이 더 큰 나눔을 낳는 현장,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기그룹 ’소녀시대’는 틈틈이 지구촌 빈곤국가를 위한 모금과 기부 활동등을 벌여왔습니다.
소녀시대의 몇몇 팬클럽는 이같은 소녀시대의 모습에 반해, 나눔으로 스타 사랑을 실천합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날, 복지시설에 회원들의 정성을 기부해 2년동안 3천여 만원을 전했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합니다.
<인터뷰>김동규(소녀시대 팬클럽 ’시스터스’) : "좋아하는 연예인 닮고자 하는것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이고."
<녹취> "좋아! 그거보다 8배만 더 크게 해보자"
소극장안의 연극 수업, 지도 교사는 다름 아닌 배우 조재현씨입니다.
3년째 수업료도 받지 않고 고교생들을 가르 치는 이유는 ’꿈’을 나눠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조재현(배우) : "이 친구들한테 조금이라도 줄수만 있다면 그것은 돈과 물질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선생님의 열정은 학생들의 마음마다 새로운 나눔의 씨앗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이희주(고3) : "후배들에게, 받은 재능과 끼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명인의 ’기부’라는 작은 날개짓은 ’나눔’이라는 더 큰 바람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얼마나 기부하십니까?
또 어떡하면 기부문화가 정착될까요?
의견,살펴보겠습니다.
최남선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풍토를 바꾸자.
특히 기업재산은 혼자 모은 것이 아니라고 꼬집으셨구요.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부금 수혜단체를 명확히 안 밝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고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지원님이 주셨습니다.
최민수님. 돈 말고도 ’재능’ 기부를 확대하자.
정회일님은 기업이 의무적으로 기부를 하자.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 짚어주셨습니다.
KBS 쌍방향 뉴스! 다음주 금요일에도 함께 합니다.
얼마전 미국에선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선언했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힘! 바로 이런 ’기부 문화’인데요.
우리는 어떤지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봅니다.
먼저 기부금으로 짓는 미국 박물관 사례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인 이 박물관엔 한해 8백만명이 찾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로비 곳곳에는 작은 기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머하스키(미국 관광객) :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적절한 기부를 할 수 있고, 또 안해도 괜찮고요."
설립부터 영국 과학자 스미손의 기부로 시작됐고 예산의 30%를 시민들의 소액기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기부자 명단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매컬리스키(스미소니언 기부관리자) : "이 박물관은 미국 국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완벽한 사례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주요 공공시설은 이 박물관뿐만이 아닙니다. 미국내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2개 규모의 방대한 뉴욕.
공공 도서관과 LA의 자랑인 게티 미술관등도 부자들의 사회적 기부와 시민들의 소액 기부가 합쳐져 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미국의 기부금 총액은 우리 돈 약 365조원, 83%가 개인일만큼 미국의 기부문화는 강하게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질문>
돈많은 사람 뿐 아니라 개인들 사이에서도 기부문화가 잘 뿌리를 내린거 같죠.
놀랍고 또 부럽기도 합니다.
최영은 기자!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우리나라의 기부 참여율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70%로 미국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한 사람은 30% 수준으로 미국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떨까요?
기업 등 법인은 2008년을 기준으로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가량인 3조 3천 8백억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업인, 특히, 재벌의 경우는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됐을 때야 기부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과연 얼마나 해야 하나 망설이신 경우 있으셨을 텐데요.
한 분석에 따르면 만 원을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검진 등에 쓸 경우 질병 예방 등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약 18만 원 상당 의 효과를, 또 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의 안락한 주거환경에 보태준다면 학업 안정 등을 가져오면서 그 10배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꼭.거액이어야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식을 나누는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 버리지 말라."
냉방도 안 되는 좁은 녹음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최혜정씨.
살림살이에 바쁜 주부지만, 지난 1995년부터 ’목소리’를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나눠줄 수 있는 재능 한가지는 타고 난다며 이같은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혜정(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 "책을 잘 읽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서 이게 저의 재능이라 생각하고 이거를 남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눠주는 작은 지식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 이 되는 것을 느낄 때 더할 수 없이 행복해 집니다.
<인터뷰>이재홍(대학생) :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희 또한 기쁘고,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자신의 작은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이들, 나눔의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연예인처럼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유명인들이 기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텐데.
다행히 요즘엔 훈훈한 소식들이많이 들립니다.
최영은 기자! 이것도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작은 행동 하나가 결과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죠.
나눔이 더 큰 나눔을 낳는 현장,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기그룹 ’소녀시대’는 틈틈이 지구촌 빈곤국가를 위한 모금과 기부 활동등을 벌여왔습니다.
소녀시대의 몇몇 팬클럽는 이같은 소녀시대의 모습에 반해, 나눔으로 스타 사랑을 실천합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날, 복지시설에 회원들의 정성을 기부해 2년동안 3천여 만원을 전했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합니다.
<인터뷰>김동규(소녀시대 팬클럽 ’시스터스’) : "좋아하는 연예인 닮고자 하는것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이고."
<녹취> "좋아! 그거보다 8배만 더 크게 해보자"
소극장안의 연극 수업, 지도 교사는 다름 아닌 배우 조재현씨입니다.
3년째 수업료도 받지 않고 고교생들을 가르 치는 이유는 ’꿈’을 나눠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조재현(배우) : "이 친구들한테 조금이라도 줄수만 있다면 그것은 돈과 물질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선생님의 열정은 학생들의 마음마다 새로운 나눔의 씨앗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이희주(고3) : "후배들에게, 받은 재능과 끼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명인의 ’기부’라는 작은 날개짓은 ’나눔’이라는 더 큰 바람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얼마나 기부하십니까?
또 어떡하면 기부문화가 정착될까요?
의견,살펴보겠습니다.
최남선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풍토를 바꾸자.
특히 기업재산은 혼자 모은 것이 아니라고 꼬집으셨구요.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부금 수혜단체를 명확히 안 밝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고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지원님이 주셨습니다.
최민수님. 돈 말고도 ’재능’ 기부를 확대하자.
정회일님은 기업이 의무적으로 기부를 하자.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 짚어주셨습니다.
KBS 쌍방향 뉴스! 다음주 금요일에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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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13 22:08:06
- 수정2010-08-13 22:42:09
<앵커 멘트>
얼마전 미국에선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선언했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힘! 바로 이런 ’기부 문화’인데요.
우리는 어떤지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봅니다.
먼저 기부금으로 짓는 미국 박물관 사례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인 이 박물관엔 한해 8백만명이 찾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로비 곳곳에는 작은 기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머하스키(미국 관광객) :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적절한 기부를 할 수 있고, 또 안해도 괜찮고요."
설립부터 영국 과학자 스미손의 기부로 시작됐고 예산의 30%를 시민들의 소액기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기부자 명단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매컬리스키(스미소니언 기부관리자) : "이 박물관은 미국 국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완벽한 사례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주요 공공시설은 이 박물관뿐만이 아닙니다. 미국내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2개 규모의 방대한 뉴욕.
공공 도서관과 LA의 자랑인 게티 미술관등도 부자들의 사회적 기부와 시민들의 소액 기부가 합쳐져 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미국의 기부금 총액은 우리 돈 약 365조원, 83%가 개인일만큼 미국의 기부문화는 강하게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질문>
돈많은 사람 뿐 아니라 개인들 사이에서도 기부문화가 잘 뿌리를 내린거 같죠.
놀랍고 또 부럽기도 합니다.
최영은 기자!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우리나라의 기부 참여율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70%로 미국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한 사람은 30% 수준으로 미국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떨까요?
기업 등 법인은 2008년을 기준으로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가량인 3조 3천 8백억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업인, 특히, 재벌의 경우는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됐을 때야 기부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과연 얼마나 해야 하나 망설이신 경우 있으셨을 텐데요.
한 분석에 따르면 만 원을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검진 등에 쓸 경우 질병 예방 등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약 18만 원 상당 의 효과를, 또 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의 안락한 주거환경에 보태준다면 학업 안정 등을 가져오면서 그 10배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꼭.거액이어야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식을 나누는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 버리지 말라."
냉방도 안 되는 좁은 녹음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최혜정씨.
살림살이에 바쁜 주부지만, 지난 1995년부터 ’목소리’를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나눠줄 수 있는 재능 한가지는 타고 난다며 이같은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혜정(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 "책을 잘 읽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서 이게 저의 재능이라 생각하고 이거를 남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눠주는 작은 지식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 이 되는 것을 느낄 때 더할 수 없이 행복해 집니다.
<인터뷰>이재홍(대학생) :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희 또한 기쁘고,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자신의 작은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이들, 나눔의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연예인처럼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유명인들이 기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텐데.
다행히 요즘엔 훈훈한 소식들이많이 들립니다.
최영은 기자! 이것도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작은 행동 하나가 결과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죠.
나눔이 더 큰 나눔을 낳는 현장,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기그룹 ’소녀시대’는 틈틈이 지구촌 빈곤국가를 위한 모금과 기부 활동등을 벌여왔습니다.
소녀시대의 몇몇 팬클럽는 이같은 소녀시대의 모습에 반해, 나눔으로 스타 사랑을 실천합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날, 복지시설에 회원들의 정성을 기부해 2년동안 3천여 만원을 전했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합니다.
<인터뷰>김동규(소녀시대 팬클럽 ’시스터스’) : "좋아하는 연예인 닮고자 하는것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이고."
<녹취> "좋아! 그거보다 8배만 더 크게 해보자"
소극장안의 연극 수업, 지도 교사는 다름 아닌 배우 조재현씨입니다.
3년째 수업료도 받지 않고 고교생들을 가르 치는 이유는 ’꿈’을 나눠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조재현(배우) : "이 친구들한테 조금이라도 줄수만 있다면 그것은 돈과 물질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선생님의 열정은 학생들의 마음마다 새로운 나눔의 씨앗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이희주(고3) : "후배들에게, 받은 재능과 끼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명인의 ’기부’라는 작은 날개짓은 ’나눔’이라는 더 큰 바람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얼마나 기부하십니까?
또 어떡하면 기부문화가 정착될까요?
의견,살펴보겠습니다.
최남선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풍토를 바꾸자.
특히 기업재산은 혼자 모은 것이 아니라고 꼬집으셨구요.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부금 수혜단체를 명확히 안 밝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고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지원님이 주셨습니다.
최민수님. 돈 말고도 ’재능’ 기부를 확대하자.
정회일님은 기업이 의무적으로 기부를 하자.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 짚어주셨습니다.
KBS 쌍방향 뉴스! 다음주 금요일에도 함께 합니다.
얼마전 미국에선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선언했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힘! 바로 이런 ’기부 문화’인데요.
우리는 어떤지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봅니다.
먼저 기부금으로 짓는 미국 박물관 사례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인 이 박물관엔 한해 8백만명이 찾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신 로비 곳곳에는 작은 기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머하스키(미국 관광객) :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형편이 되는 사람은 적절한 기부를 할 수 있고, 또 안해도 괜찮고요."
설립부터 영국 과학자 스미손의 기부로 시작됐고 예산의 30%를 시민들의 소액기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기부자 명단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매컬리스키(스미소니언 기부관리자) : "이 박물관은 미국 국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완벽한 사례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주요 공공시설은 이 박물관뿐만이 아닙니다. 미국내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2개 규모의 방대한 뉴욕.
공공 도서관과 LA의 자랑인 게티 미술관등도 부자들의 사회적 기부와 시민들의 소액 기부가 합쳐져 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미국의 기부금 총액은 우리 돈 약 365조원, 83%가 개인일만큼 미국의 기부문화는 강하게 뿌리내려져 있습니다.
<질문>
돈많은 사람 뿐 아니라 개인들 사이에서도 기부문화가 잘 뿌리를 내린거 같죠.
놀랍고 또 부럽기도 합니다.
최영은 기자!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우리나라의 기부 참여율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70%로 미국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한 사람은 30% 수준으로 미국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떨까요?
기업 등 법인은 2008년을 기준으로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가량인 3조 3천 8백억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기업인, 특히, 재벌의 경우는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됐을 때야 기부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과연 얼마나 해야 하나 망설이신 경우 있으셨을 텐데요.
한 분석에 따르면 만 원을 저소득층 여성의 건강검진 등에 쓸 경우 질병 예방 등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약 18만 원 상당 의 효과를, 또 만원을 소년소녀 가장의 안락한 주거환경에 보태준다면 학업 안정 등을 가져오면서 그 10배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꼭.거액이어야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요즘에는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지식을 나누는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쏟아 버리지 말라."
냉방도 안 되는 좁은 녹음실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녹음하고 있는 최혜정씨.
살림살이에 바쁜 주부지만, 지난 1995년부터 ’목소리’를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나눠줄 수 있는 재능 한가지는 타고 난다며 이같은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혜정(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 "책을 잘 읽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서 이게 저의 재능이라 생각하고 이거를 남한테 봉사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눠주는 작은 지식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 이 되는 것을 느낄 때 더할 수 없이 행복해 집니다.
<인터뷰>이재홍(대학생) :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희 또한 기쁘고,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자신의 작은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이들, 나눔의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연예인처럼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유명인들이 기부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텐데.
다행히 요즘엔 훈훈한 소식들이많이 들립니다.
최영은 기자! 이것도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작은 행동 하나가 결과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죠.
나눔이 더 큰 나눔을 낳는 현장,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기그룹 ’소녀시대’는 틈틈이 지구촌 빈곤국가를 위한 모금과 기부 활동등을 벌여왔습니다.
소녀시대의 몇몇 팬클럽는 이같은 소녀시대의 모습에 반해, 나눔으로 스타 사랑을 실천합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일날, 복지시설에 회원들의 정성을 기부해 2년동안 3천여 만원을 전했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합니다.
<인터뷰>김동규(소녀시대 팬클럽 ’시스터스’) : "좋아하는 연예인 닮고자 하는것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이고."
<녹취> "좋아! 그거보다 8배만 더 크게 해보자"
소극장안의 연극 수업, 지도 교사는 다름 아닌 배우 조재현씨입니다.
3년째 수업료도 받지 않고 고교생들을 가르 치는 이유는 ’꿈’을 나눠주고 싶어섭니다.
<인터뷰>조재현(배우) : "이 친구들한테 조금이라도 줄수만 있다면 그것은 돈과 물질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선생님의 열정은 학생들의 마음마다 새로운 나눔의 씨앗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이희주(고3) : "후배들에게, 받은 재능과 끼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명인의 ’기부’라는 작은 날개짓은 ’나눔’이라는 더 큰 바람으로 불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얼마나 기부하십니까?
또 어떡하면 기부문화가 정착될까요?
의견,살펴보겠습니다.
최남선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풍토를 바꾸자.
특히 기업재산은 혼자 모은 것이 아니라고 꼬집으셨구요.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부금 수혜단체를 명확히 안 밝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히고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지원님이 주셨습니다.
최민수님. 돈 말고도 ’재능’ 기부를 확대하자.
정회일님은 기업이 의무적으로 기부를 하자.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 짚어주셨습니다.
KBS 쌍방향 뉴스! 다음주 금요일에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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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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