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북한] 北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입력 2010.08.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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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10만 명이 동원돼 음악에 맞춰 카드 섹션과 집단 율동을 선보이는 아리랑 공연은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김정일 가계의 혈통을 우상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친선 아리랑'을 추가해 중국과의 친선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아울러 관광객 유치를 통한 돈벌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북한의 대규모 집단 체조, '아리랑' 공연이 지난 2일 개막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김일성상 개관작품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2일 수도 평양의 풍치 수려한 5월1일 경기장에서 첫 막을 올렸습니다.”

10만 명이 동원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일사불란하게 펼쳐지는 화려한 군무와 대규모 카드 섹션.

북한이 자랑하는 집단체조 '아리랑'은 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년 10월 2일):“민족적 색채가 짙은 우아한 춤율동과 기백 넘치는 체조 동작, 천변만화하는 배경대 등으로 수난 겪던 조선민족의 어제와 선군으로 위엄 떨치는 오늘의 주체 조선을 서사시적 화폭으로 보여줌으로써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공연의 내용은, 북한 체제 선전과 김일성-김정일 부자 우상화가 주된 것이지만, 국제 정세와 북한의 상황을 감안해 해마다 내용은 조금씩 바뀌는데요.

올해는 오는 10월 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조선노동당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조선노동당 창건 65돌과 당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며 올해를 조국 청사의 아로새겨질 대변혁의 해, 인민의 만복이 꽃피워나는 번영의 해로 빛낼 혁명적 열정으로 가슴 불태웠습니다.”

9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공식 직책을 부여해 후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동당을 통해 ‘제도와 체제’를 정비해 후계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아리랑 공연에선 처음으로 김정은을 상징하는 'CNC'구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김정일 동지의 선군 영도 따라 최첨단을 돌파하여 강성대국 건설에서 대혁신, 대 비약을 일으키고 있는 천만 군민의 영웅적 투쟁 모습을 대 서사시적 화폭으로 보여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아리랑 공연에서 CNC 치적을 강조함으로써 후계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인터뷰>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실제로 후계자 김정은에 새로운 통치방식이라고 할까, 아니면 김정은이 갖고 있는 국제 감각,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또 외국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체제 선전과 동시에 후계 구도를 정당화 하기 위한 그런 내용이 추가됐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또 유난히 북중 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진핑과 리커창 같은 중국 5세대 지도자들을, 자신들이 하늘과 같이 여기는 김일성 수령과 같은 반열로 추앙하는 것은 물론, 커다란 중국 국기가 등장하고, 중국인들이 아끼는 판다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6일):“올해 아리랑 작품에는 제 5장 친선 아리랑이 새로 형성되어 공연됩니다. 조중 친선의 역사가 새 세기에도 위대한 장군님에 의해서 끝없이 흐르고 흐른다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펼쳐보이게 됩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이 본격화 되면서, 체제 유지의 유일한 생명줄인 중국에게 잘 보여야 하는 북한의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박영정(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최근에 천안함이라든가 이런 국면에서 북한 입장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갖지 않으면 어려움이 크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앞으 로 더욱 좀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 같은 게 분명히 드러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아흔 번째 생일을 기념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2년 4월 30일):“외국 손님들과 해외 동포들을 위한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29일 ‘5.1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시작됐습니다.”

체제의 우월성과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며 부자 세습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북한의 집단체조 아리랑.

<인터뷰>김영순(평양예술대학 출신 탈북자):“21세기 두 태양을 모시었기에 그토록 행복한 인민은 없다 라고 말하는 그 총체적인 것을 전 세계와 더불어 인민들에게 억지로 머리에다가 입력시키자는 그런 하나의 선전차원이라고 생각하죠.”

지난해에는 150일 전투의 성공을 선전했고, 올해는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공연 내용을 통해 북한 사회의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녹취>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작년 같은 경우는 김정일이 새로운 천리마 대고조를 위해서~ 경제발전 부분을 새롭게 포함시키고, 그래서 매년 해마다 그해 자기들이 강조하고 싶은 것, 새로운 이런 것들을 부분적으로 포함시켜서 그해 그해 특색 있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리랑 공연은 북한 주민들에게 주체사상을 주입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복종하게 하는 사회적 통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정(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북한 주민 자체를 거의 대부분을 보게 만들었다. 이렇게 본다면 체제 내부적인 결속이라든가 그런 내부의 선전, 그런 의미도 굉장히 큰 기능을 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아리랑은 체제 선전과 사회 통제, 거기다 적잖은 외화 수입까지 올릴 수 있어 북한 정권에게는 더 매력적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남북 경협 중단 등으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은 아리랑을 점차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유럽 등지의 여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고,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올해는 중국과 스웨덴 등에서의 예매율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금룡(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실장/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아리랑을 보기 위한 열망을 안고 세계 수십 개 나라에서 수많은 외국인들과 해외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자기들의 심정을 아낌없이 터뜨리면서 많은 신청을 해오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코스에는 아리랑 공연 관람이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중국 여행사에 반드시 공연관람을 포함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중국 측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좌석 등급에 따라 80~300유로, 즉 13만원에서 최대 46만원까지 적잖은 돈을 들여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류비용도 계산해야 하는데, 중국의 4박5일 북한 여행상품의 경우 비용이 우리 돈으로 200만 원 이상 되고, 여기에다 최대 46만원의 공연 관람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금강산 관광 중단과 미국의 금융 제재 가시화 상황에서 아리랑을 통해 관광 수입을 올려야 할 만큼 북한의 외화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2회 공연인 지난 2005년부터, 수해로 건너뛴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아리랑 공연을 개최하고 있고 올해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5회 공연인 지난해까지 1,200여 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6일):“그동안 공연관람자 수는 1,212만 7천여 명, 그중에서 외국손님은 11만8천여 명으로써 예술 공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관람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수해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엄청난 인원과 장비, 물자를 동원해가며 아리랑 공연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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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북한] 北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 입력 2010-08-14 10:52:21
    남북의 창
지난 2일,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10만 명이 동원돼 음악에 맞춰 카드 섹션과 집단 율동을 선보이는 아리랑 공연은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김정일 가계의 혈통을 우상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친선 아리랑'을 추가해 중국과의 친선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아울러 관광객 유치를 통한 돈벌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북한의 대규모 집단 체조, '아리랑' 공연이 지난 2일 개막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김일성상 개관작품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2일 수도 평양의 풍치 수려한 5월1일 경기장에서 첫 막을 올렸습니다.” 10만 명이 동원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일사불란하게 펼쳐지는 화려한 군무와 대규모 카드 섹션. 북한이 자랑하는 집단체조 '아리랑'은 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9년 10월 2일):“민족적 색채가 짙은 우아한 춤율동과 기백 넘치는 체조 동작, 천변만화하는 배경대 등으로 수난 겪던 조선민족의 어제와 선군으로 위엄 떨치는 오늘의 주체 조선을 서사시적 화폭으로 보여줌으로써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공연의 내용은, 북한 체제 선전과 김일성-김정일 부자 우상화가 주된 것이지만, 국제 정세와 북한의 상황을 감안해 해마다 내용은 조금씩 바뀌는데요. 올해는 오는 10월 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조선노동당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조선노동당 창건 65돌과 당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며 올해를 조국 청사의 아로새겨질 대변혁의 해, 인민의 만복이 꽃피워나는 번영의 해로 빛낼 혁명적 열정으로 가슴 불태웠습니다.” 9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공식 직책을 부여해 후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동당을 통해 ‘제도와 체제’를 정비해 후계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아리랑 공연에선 처음으로 김정은을 상징하는 'CNC'구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3일):“김정일 동지의 선군 영도 따라 최첨단을 돌파하여 강성대국 건설에서 대혁신, 대 비약을 일으키고 있는 천만 군민의 영웅적 투쟁 모습을 대 서사시적 화폭으로 보여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아리랑 공연에서 CNC 치적을 강조함으로써 후계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인터뷰>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실제로 후계자 김정은에 새로운 통치방식이라고 할까, 아니면 김정은이 갖고 있는 국제 감각,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또 외국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체제 선전과 동시에 후계 구도를 정당화 하기 위한 그런 내용이 추가됐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또 유난히 북중 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진핑과 리커창 같은 중국 5세대 지도자들을, 자신들이 하늘과 같이 여기는 김일성 수령과 같은 반열로 추앙하는 것은 물론, 커다란 중국 국기가 등장하고, 중국인들이 아끼는 판다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6일):“올해 아리랑 작품에는 제 5장 친선 아리랑이 새로 형성되어 공연됩니다. 조중 친선의 역사가 새 세기에도 위대한 장군님에 의해서 끝없이 흐르고 흐른다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펼쳐보이게 됩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이 본격화 되면서, 체제 유지의 유일한 생명줄인 중국에게 잘 보여야 하는 북한의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박영정(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최근에 천안함이라든가 이런 국면에서 북한 입장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갖지 않으면 어려움이 크고 그러기 때문에 아마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앞으 로 더욱 좀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 같은 게 분명히 드러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의 아흔 번째 생일을 기념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2002년 4월 30일):“외국 손님들과 해외 동포들을 위한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29일 ‘5.1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시작됐습니다.” 체제의 우월성과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며 부자 세습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북한의 집단체조 아리랑. <인터뷰>김영순(평양예술대학 출신 탈북자):“21세기 두 태양을 모시었기에 그토록 행복한 인민은 없다 라고 말하는 그 총체적인 것을 전 세계와 더불어 인민들에게 억지로 머리에다가 입력시키자는 그런 하나의 선전차원이라고 생각하죠.” 지난해에는 150일 전투의 성공을 선전했고, 올해는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공연 내용을 통해 북한 사회의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녹취>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작년 같은 경우는 김정일이 새로운 천리마 대고조를 위해서~ 경제발전 부분을 새롭게 포함시키고, 그래서 매년 해마다 그해 자기들이 강조하고 싶은 것, 새로운 이런 것들을 부분적으로 포함시켜서 그해 그해 특색 있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리랑 공연은 북한 주민들에게 주체사상을 주입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복종하게 하는 사회적 통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정(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북한 주민 자체를 거의 대부분을 보게 만들었다. 이렇게 본다면 체제 내부적인 결속이라든가 그런 내부의 선전, 그런 의미도 굉장히 큰 기능을 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아리랑은 체제 선전과 사회 통제, 거기다 적잖은 외화 수입까지 올릴 수 있어 북한 정권에게는 더 매력적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남북 경협 중단 등으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은 아리랑을 점차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유럽 등지의 여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고,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올해는 중국과 스웨덴 등에서의 예매율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금룡(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실장/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아리랑을 보기 위한 열망을 안고 세계 수십 개 나라에서 수많은 외국인들과 해외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자기들의 심정을 아낌없이 터뜨리면서 많은 신청을 해오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코스에는 아리랑 공연 관람이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중국 여행사에 반드시 공연관람을 포함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중국 측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좌석 등급에 따라 80~300유로, 즉 13만원에서 최대 46만원까지 적잖은 돈을 들여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류비용도 계산해야 하는데, 중국의 4박5일 북한 여행상품의 경우 비용이 우리 돈으로 200만 원 이상 되고, 여기에다 최대 46만원의 공연 관람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금강산 관광 중단과 미국의 금융 제재 가시화 상황에서 아리랑을 통해 관광 수입을 올려야 할 만큼 북한의 외화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2회 공연인 지난 2005년부터, 수해로 건너뛴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아리랑 공연을 개최하고 있고 올해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5회 공연인 지난해까지 1,200여 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달 26일):“그동안 공연관람자 수는 1,212만 7천여 명, 그중에서 외국손님은 11만8천여 명으로써 예술 공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관람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수해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엄청난 인원과 장비, 물자를 동원해가며 아리랑 공연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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