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남자 100m 올해 최고 기록 ‘우승’

입력 2010.08.14 (11:15) 수정 2010.08.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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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타이슨 게이(28.미국)가 올해 남자 육상 100m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사인 볼트(24)와 아사파 파월(28.이상 자메이카)의 '자메이카 쌍두마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치러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런던 그랑프리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8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이로써 게이는 지난 7일 다이아몬드리그 스톡홀름 대회에서 볼트를 제치고 100m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볼트와 파월이 모두 부상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아 게이의 우승은 살짝 빛이 바랬다.



파월은 지난달 파리 대회에서 사타구니를 다친 것을 시작으로 허리와 허벅지 등 줄부상에 시달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볼트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게이는 결승전 직전 한바탕 폭우가 쏟아져 레인이 젖은 상태였지만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9초78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89)와 리처드 톰슨(트리니다드토바코.10초05)을 제치고 가볍게 우승했다.



게이의 기록은 볼트와 파월이 나란히 보유한 올해 100m 최고 기록(9초82)을 0.04초 앞당긴 뛰어난 성적이다. 100m 세계기록은 2008년 볼트가 작성한 9초58이다.



경기 직후 허벅지 통증이 있었다고 밝힌 게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기록이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며 "볼트와 파월에게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 나는 그저 내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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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 남자 100m 올해 최고 기록 ‘우승’
    • 입력 2010-08-14 11:15:32
    • 수정2010-08-14 14:39:48
    연합뉴스
'2인자' 타이슨 게이(28.미국)가 올해 남자 육상 100m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사인 볼트(24)와 아사파 파월(28.이상 자메이카)의 '자메이카 쌍두마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치러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런던 그랑프리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8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이로써 게이는 지난 7일 다이아몬드리그 스톡홀름 대회에서 볼트를 제치고 100m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볼트와 파월이 모두 부상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아 게이의 우승은 살짝 빛이 바랬다.

파월은 지난달 파리 대회에서 사타구니를 다친 것을 시작으로 허리와 허벅지 등 줄부상에 시달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볼트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게이는 결승전 직전 한바탕 폭우가 쏟아져 레인이 젖은 상태였지만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9초78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89)와 리처드 톰슨(트리니다드토바코.10초05)을 제치고 가볍게 우승했다.

게이의 기록은 볼트와 파월이 나란히 보유한 올해 100m 최고 기록(9초82)을 0.04초 앞당긴 뛰어난 성적이다. 100m 세계기록은 2008년 볼트가 작성한 9초58이다.

경기 직후 허벅지 통증이 있었다고 밝힌 게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기록이 나올 줄 생각도 못했다"며 "볼트와 파월에게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 나는 그저 내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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