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저칼로리 가지! 똑똑하게 먹기

입력 2010.08.17 (08:58) 수정 2010.08.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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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마트에 가면 보랏빛 매끈한 모양의 가지가 많이 나와있죠. 바로 지금이 가지 체절이라네요.



그런데 가지 특유의 물컹물컹한 느낌이나 떫은 맛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김양순 기자, 오늘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 요리법 소개해주신다고요?



가지가 몸에 좋다니까 일단 사긴 하는데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 냉장고에 넣어만 두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보랏빛 가지엔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물질이 잔뜩 들어있어 안 먹으면 손해죠.



맛있는 가지 요리법,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식부터 서양식까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가지 요리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적했던 시골마을이 요즘 앉을 틈도 없이 바쁘다는데요. 짙은 보랏빛으로 탐스럽게 영근 씨알 굵은 “여름 가지”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정관(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여름 가지는)단 맛이 많고, 떫은맛이 덜 하죠.” “맛만 좋을 뿐 아니라, 이게 보약이에요. 보약!”



여름 보약 대접받는 가지! 그 이유 궁금하시죠?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동의보감에서는 가지를 ‘가자’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요. 성질이 아주 찹니다. 그래서 여름에 먹으면 아주 시원하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가 가진 또 하나의 비밀! 짙은 보랏빛에 있는데요. 가지의 알짜성분 “안토시아닌” 때문에 띠는 색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안토시아닌은 항암 효과가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천연 영양제 가지! 그 중에서도 1등급 가지를 야무지게 고르는 법, 알려 드릴게요.



<인터뷰>김윤봉(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첫 째, 색깔이 검정색이고, 꼭지 부분에 가시가 많은 가지가 좋은 가지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에 모양은 매끈하게 쭉-뻗어 있고, 꼭지 부분이 흰색 까지 띤다면, 1등급 가지 맞습니다!

여름 가지. 가격 또한 저렴한데요, 시중 가격은 50개 들이 한 상자에 만 4천 원 정도라고 합니다.



몸에도 좋은 게 가격도 싸다니까 빨리 밥상에 올려봐야죠.



먼저, 삼겹살 구워먹을 때 흔히들 곁들이는 버섯 대신에 생가지를 함께 구워보세요! 가지의 비타민 P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녹취> “삼겹살의 고소한 맛과, 가지의 단맛이 같이 섞여서 정말 맛이 좋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볼 건데요.



조리하기 전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인터뷰>조남순(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이렇게 절여야 떫은맛이 빠져요. 부드럽고..."



<녹취>"가지 껍질 부분이 위로 가게 놓고 찌면, 물이 흘러요."



<녹취>"그래서 속까지 검은 물이 배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쪄내면 깔끔해요."



쪄낸 가지에 참기름을 넣고 고춧가루, 깨, 부추까지 더해 버무리면, 맛깔스러운 “가지무침”이 되고요.



아삭한 채소 넣고, 새콤하게 양념한 뒤 얼음물 부어주면! 열을 내려준다는 가지를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별미 “가지 냉국”입니다!



조금 더 특별한 반찬을 원하신다면 “가지 소박이”는 어떨까요? 열십자 칼집을 내준 가지 속에 양념한 속 재료들, 꾹꾹 채워 넣어줍니다.



<녹취>“(가지 소박이는)숙성을 시켰다 드시는 게 아니고 금방 양념해서 갓 만들어 식탁에 내시면 좋습니다.”



반찬하고 가지가 조금 남았다고요?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찐 가지로 즙을 내는데요. 93%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가지. 수분 공급엔 특효라고 합니다.



여기에 보습력을 키워주는 밀가루와 꿀 넣고 섞어주면! 천연 가지 팩 완성입니다. 간단하죠?



<녹취>"새색시 피부마냥 보들보들해 지는 것 같아요~"



말캉말캉한 가지 특유의 식감을 싫어하신다면 근사한 서양식 요리로 즐겨보세요.



<인터뷰>김승현(푸드코디네이터):“외국에선 가지를 주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데요. 100g당 호박은 27칼로리, 당근은 34칼로리, 가지는 19칼로리인데요. (이렇게) 칼로리가 아주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지의 잡냄새 없애는 된장을 발라 볶아주고 거기에 구운 통마늘을 곁들여 먹는 건데요.



<인터뷰>김승현(푸드코디네이터):“마늘에 있는 알리신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서, 가지와 함께 곁들여 드시면 항산화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이번엔 가지껍질을 갈아 만든 면발로 파스타를 만들 건데요. 가지와 만나면 중풍 예방에 좋다는 조개!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들까지 듬뿍 넣어 볶다가, 우유와 생크림 넣고, 면발을 넣어주면 가지 크림 파스타도 완성입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여름철 가지요리~ 그러나 모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가지는 성질이 냉해서, 속이 차거나 늘 설사가 있는 사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여름 가지! 오늘부터 식탁을 보랏빛으로 곱게 물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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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저칼로리 가지! 똑똑하게 먹기
    • 입력 2010-08-17 08:58:56
    • 수정2010-08-17 0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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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마트에 가면 보랏빛 매끈한 모양의 가지가 많이 나와있죠. 바로 지금이 가지 체절이라네요.

그런데 가지 특유의 물컹물컹한 느낌이나 떫은 맛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김양순 기자, 오늘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 요리법 소개해주신다고요?

가지가 몸에 좋다니까 일단 사긴 하는데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 냉장고에 넣어만 두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보랏빛 가지엔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물질이 잔뜩 들어있어 안 먹으면 손해죠.

맛있는 가지 요리법,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식부터 서양식까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가지 요리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적했던 시골마을이 요즘 앉을 틈도 없이 바쁘다는데요. 짙은 보랏빛으로 탐스럽게 영근 씨알 굵은 “여름 가지”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정관(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여름 가지는)단 맛이 많고, 떫은맛이 덜 하죠.” “맛만 좋을 뿐 아니라, 이게 보약이에요. 보약!”

여름 보약 대접받는 가지! 그 이유 궁금하시죠?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동의보감에서는 가지를 ‘가자’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요. 성질이 아주 찹니다. 그래서 여름에 먹으면 아주 시원하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가 가진 또 하나의 비밀! 짙은 보랏빛에 있는데요. 가지의 알짜성분 “안토시아닌” 때문에 띠는 색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안토시아닌은 항암 효과가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천연 영양제 가지! 그 중에서도 1등급 가지를 야무지게 고르는 법, 알려 드릴게요.

<인터뷰>김윤봉(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첫 째, 색깔이 검정색이고, 꼭지 부분에 가시가 많은 가지가 좋은 가지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에 모양은 매끈하게 쭉-뻗어 있고, 꼭지 부분이 흰색 까지 띤다면, 1등급 가지 맞습니다!
여름 가지. 가격 또한 저렴한데요, 시중 가격은 50개 들이 한 상자에 만 4천 원 정도라고 합니다.

몸에도 좋은 게 가격도 싸다니까 빨리 밥상에 올려봐야죠.

먼저, 삼겹살 구워먹을 때 흔히들 곁들이는 버섯 대신에 생가지를 함께 구워보세요! 가지의 비타민 P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녹취> “삼겹살의 고소한 맛과, 가지의 단맛이 같이 섞여서 정말 맛이 좋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볼 건데요.

조리하기 전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인터뷰>조남순(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이렇게 절여야 떫은맛이 빠져요. 부드럽고..."

<녹취>"가지 껍질 부분이 위로 가게 놓고 찌면, 물이 흘러요."

<녹취>"그래서 속까지 검은 물이 배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쪄내면 깔끔해요."

쪄낸 가지에 참기름을 넣고 고춧가루, 깨, 부추까지 더해 버무리면, 맛깔스러운 “가지무침”이 되고요.

아삭한 채소 넣고, 새콤하게 양념한 뒤 얼음물 부어주면! 열을 내려준다는 가지를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별미 “가지 냉국”입니다!

조금 더 특별한 반찬을 원하신다면 “가지 소박이”는 어떨까요? 열십자 칼집을 내준 가지 속에 양념한 속 재료들, 꾹꾹 채워 넣어줍니다.

<녹취>“(가지 소박이는)숙성을 시켰다 드시는 게 아니고 금방 양념해서 갓 만들어 식탁에 내시면 좋습니다.”

반찬하고 가지가 조금 남았다고요?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찐 가지로 즙을 내는데요. 93%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가지. 수분 공급엔 특효라고 합니다.

여기에 보습력을 키워주는 밀가루와 꿀 넣고 섞어주면! 천연 가지 팩 완성입니다. 간단하죠?

<녹취>"새색시 피부마냥 보들보들해 지는 것 같아요~"

말캉말캉한 가지 특유의 식감을 싫어하신다면 근사한 서양식 요리로 즐겨보세요.

<인터뷰>김승현(푸드코디네이터):“외국에선 가지를 주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데요. 100g당 호박은 27칼로리, 당근은 34칼로리, 가지는 19칼로리인데요. (이렇게) 칼로리가 아주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지의 잡냄새 없애는 된장을 발라 볶아주고 거기에 구운 통마늘을 곁들여 먹는 건데요.

<인터뷰>김승현(푸드코디네이터):“마늘에 있는 알리신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서, 가지와 함께 곁들여 드시면 항산화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이번엔 가지껍질을 갈아 만든 면발로 파스타를 만들 건데요. 가지와 만나면 중풍 예방에 좋다는 조개!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들까지 듬뿍 넣어 볶다가, 우유와 생크림 넣고, 면발을 넣어주면 가지 크림 파스타도 완성입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여름철 가지요리~ 그러나 모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인터뷰>정이안(한의원 원장):"가지는 성질이 냉해서, 속이 차거나 늘 설사가 있는 사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여름 가지! 오늘부터 식탁을 보랏빛으로 곱게 물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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