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 게임기 빼돌려 판 일당 적발

입력 2010.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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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압수한 사행성 게임기의 부품을 빼돌려 내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압수품을 보관하는 환경공단 창고의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검찰이 압수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부품을 빼돌려 전자상가에 내다 판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과 브로커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하청업체 직원인 40살 홍모 씨 등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환경공단 창고 11곳에서 게임기 부품 5천여 개를 훔쳐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압수품은 모두 국가 재산으로, 이들이 내다 판 물건은 1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은 범죄 압수품을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해 압수물을 공매 처분해 170억 원을 국고에 환수했고, 폐기물 분리 작업만 하청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홍 씨 등 하청업체 직원들은 게임기 CPU와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을 1개에 4천 원에서 만 원 정도를 받고 전자상가 등에 팔았으며 전자상가에서는 이를 깨끗이 포장해 일반 고객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환경공단 창고 대부분에 CCTV가 없고 출입 관리도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고 업체 직원과 브로커 등 6명을 입건하는 한편 공단 직원이 돈을 받고 범행을 눈감아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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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압수 게임기 빼돌려 판 일당 적발
    • 입력 2010-08-18 14:16:42
    뉴스 12
<앵커 멘트> 경찰이 압수한 사행성 게임기의 부품을 빼돌려 내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압수품을 보관하는 환경공단 창고의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검찰이 압수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부품을 빼돌려 전자상가에 내다 판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과 브로커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하청업체 직원인 40살 홍모 씨 등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환경공단 창고 11곳에서 게임기 부품 5천여 개를 훔쳐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압수품은 모두 국가 재산으로, 이들이 내다 판 물건은 1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은 범죄 압수품을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해 압수물을 공매 처분해 170억 원을 국고에 환수했고, 폐기물 분리 작업만 하청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홍 씨 등 하청업체 직원들은 게임기 CPU와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을 1개에 4천 원에서 만 원 정도를 받고 전자상가 등에 팔았으며 전자상가에서는 이를 깨끗이 포장해 일반 고객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환경공단 창고 대부분에 CCTV가 없고 출입 관리도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고 업체 직원과 브로커 등 6명을 입건하는 한편 공단 직원이 돈을 받고 범행을 눈감아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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