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타이어 또 폭발…“터질 때까지 굴려요”

입력 2010.08.18 (22:01) 수정 2010.08.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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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또 연달아  터졌습니다.



역시나 ’재생타이어’가 문제였는데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는 걸까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 있습니다.



뒷바퀴에 단 재생 타이어가 찢겨나가 주저 앉았습니다.



오늘 낮 일어난 이 사고로 버스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녹취>시내 버스 승객 : "지난 번에 봤잖아요, 가스통 터지는 것 봐서 겁이 나긴 나더라고요."



대구에서도 오늘 오후 달리던 시내버스에 타이어가 터져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달리던 버스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자 승객들이 놀라 벌떡 일어납니다.



어제 오후에 일어났던 청주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 사고 장면입니다.



달리던 시내버스 뒷바퀴 타이어가 터지면서 이렇듯 내부 철심까지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시내버스회사마다 해마다 열 건 안팎의 타이어 파열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타이어가 더 쉽게 닳고 타이어 압력이 높아져 파열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인터뷰>정재욱(교수/도로교통공단) :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 접속면이 분리돼 타이어 파열 사고가 잦습니다.재생 타이어에 대해서 명확한 안전기준이 없습니다."



타이어 파열사고가 잦은 것은 버스회사들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면서도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시내 버스 기사 : "(타이어 위탁업체들이)많이 남길려고 하다 보니까 최대한 타이어가 닳을 때까지 쓸려는 경우가 많아요."



터질 때까지 사용하는 타이어가 승객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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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타이어 또 폭발…“터질 때까지 굴려요”
    • 입력 2010-08-18 22:01:45
    • 수정2010-08-18 2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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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또 연달아  터졌습니다.

역시나 ’재생타이어’가 문제였는데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는 걸까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 있습니다.

뒷바퀴에 단 재생 타이어가 찢겨나가 주저 앉았습니다.

오늘 낮 일어난 이 사고로 버스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녹취>시내 버스 승객 : "지난 번에 봤잖아요, 가스통 터지는 것 봐서 겁이 나긴 나더라고요."

대구에서도 오늘 오후 달리던 시내버스에 타이어가 터져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달리던 버스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자 승객들이 놀라 벌떡 일어납니다.

어제 오후에 일어났던 청주 시내버스 타이어 파열 사고 장면입니다.

달리던 시내버스 뒷바퀴 타이어가 터지면서 이렇듯 내부 철심까지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시내버스회사마다 해마다 열 건 안팎의 타이어 파열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타이어가 더 쉽게 닳고 타이어 압력이 높아져 파열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인터뷰>정재욱(교수/도로교통공단) :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 접속면이 분리돼 타이어 파열 사고가 잦습니다.재생 타이어에 대해서 명확한 안전기준이 없습니다."

타이어 파열사고가 잦은 것은 버스회사들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면서도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시내 버스 기사 : "(타이어 위탁업체들이)많이 남길려고 하다 보니까 최대한 타이어가 닳을 때까지 쓸려는 경우가 많아요."

터질 때까지 사용하는 타이어가 승객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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